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샴푸는 대부분 사용…핸드크림, 액상비누, 스킨토너, 로션 등 사용빈도 높아

▲ 화장품을 여성은 한 달에 27개, 남성은 13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 달에 화장품을 여성은 27개, 남성은 13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를 넘게 사용했다. 특히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는 20대로 여성은 29.8개, 남성은 15개를 사용해 앞서 밝힌 평균 사용량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샴푸였다.

이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국내에 만 15세부터 59세의 남·녀 18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30일 기준) 동안 사용한 적이 있는 화장품의 ▲화장품 사용율 ▲화장품 사용빈도 ▲연령대별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개수 등을 온라인 설문을 이용해 집계한 결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31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남녀 대부분 가장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샴푸였다. 최근 한 달 동안 한번 이상 사용한 경험이 있는 화장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 중 99.7%가 남성의 98.7%가 샴푸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 자료출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여성의 경우 삼푸 다음으로 핸드크림(94.1%), 스킨토너(92.5%), 바디클렌저(92.3%), 썬크림(90.1%), 린스·헤어 컨디셔너(90.1%) 순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했으며, 그 외로 로션(87.9%), 폼 클렌저(86.1%), 바디로션(84.8%) 등의 순으로 14개 품목을 70%이상 사용했다. 반면, 가장 적게 사용한 것은 헤어크림(8.0%), 헤어토닉(2.7%), 헤어무스(2.6%), 헤어컬러스프레이(1.0%)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샴푸 외에 로션(87.2%)과 바디 클렌저(76.3%) 뿐이었으며, 청결과 보습 관련 화장품의 사용율이 비교적 높았다. 남성의 썬크림 사용율(56.4%)은 절반 이상을 넘어섰으나, 비비크림의 경우 19.4%로 여성 사용율(77.7%)의 약 1/4수준이었다.

또한 여성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매니큐어리무버와 매니큐어의 남성 사용율은 각각 1.2%와 0.9%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았다.

▲ 자료출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 사용빈도에서는 남·녀 공통으로 핸드크림, 액상비누, 립글로스/립밤, 스킨토너, 로션 등 5개를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밝힌 샴푸의 경우 하루 한번 정도 사용하는 특성상 사용빈도가 여성(29.5회)과 남성(34.9회) 사용율에 비해서는 순위가 낮았다.

여성의 경우 사용빈도는 핸드크림(72.1회), 액상비누(65.9회), 립글로스/립밤(62회), 스킨토너(53회), 로션(51.5회), 립스틱(48.7회), 에센스·세럼(46.8회), 수분크림(42.2회), 아이크림(37.1회), 폼 클렌저(36회), 립라이너(35.2회), 영양크림(34.1회) 등의 순으로 하루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화장품 품목수는 14개였다.

한 달에 한번 이상 사용하는 사람(사용율)이 많고 사용빈도도 높은 품목은 핸드크림, 립글로스/립밤, 스킨토너, 립스틱, 수분크림 등이었다. 다만 사용율은 높으나 사용빈도가 한 달에 30회 미만인 품목은 바디클렌저, 린스, 바디로션, 비비크림 등이다.

남성은 액상비누(56.2회), 핸드크림(50.4회), 립글로스/립밤(49.4회), 로션(39.5회) 스킨토너(38.5회), 폼 클렌저(37.7회), 샴푸(34.9회),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30.5회), 수분크림(30.3회) 등의 순으로 많았다. 9개 화장품을 하루 한번 이상 사용했으며, 특히 립글로스/립밤(32.3%)과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15.1%)는 사용율은 적었으나 사용빈도는 높았다.

한 달 동안 사용한 화장품 개수를 살펴보면 여성은 평균 27.4개 화장품을 남성은 13.3개를 사용하고 있었다.

▲ 자료출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초제품류(7.1개),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4개), 바디제품류(4개), 헤어제품류(3.3개),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3개), 클렌징제품류(2.8개), 네일제품류(1.9개), 향제품류(1.2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10대의 경우 24.1개를 사용해 사용 개수는 적었지만 네일제품류(2개)와 향제품류(1.4개)의 사용이 높았다. ▲20대는 평균 29.8개를 사용해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였으며 아이섀도, 비비크림 등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4.9개)와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3.3개)를 특히 많이 사용했다. ▲30대는 평균 28.3개를 사용하며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등 바디제품류(4.3개)의 사용이 많았으며,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3.9개), 네일제품류(2.1개), 향제품류(1.4개) 역시 많이 사용했다. ▲40대(26.7개), 50대(26.6개)의 경우 평균 사용 개수는 비슷했으며, 특히 로션, 에센스 등과 같은 기초제품류의 사용개수가 50대의 경우 7.5개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7.3개로 그 뒤를 이었다.

▲ 자료출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남성(평균 13.3개)의 경우 기초제품류(3.6개), 헤어제품류(3.2개), 바디제품류(3개), 클렌징제품류(1.2개), 면도제품류(0.9개), 향제품류(0.8개), 메이크업(포인트)제품류(0.3개), 메이크업(베이스)제품류(0.3개), 네일제품류(0.1개) 등의 순이었다. ▲10대는 클렌징제품류의 사용개수가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20대는 15개의 화장품을 사용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로션, 스킨토너 등의 기초제품류(4.2개)와 헤어제품류(3.4개), 클렌징제품류(1.6개)의 사용개수가 가장 많았고 향제품류(1개)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두 번째(14.5개)로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였으며, 특히 바디제품류(3.3개), 헤어제품류(3.4개), 향제품(1.1개)의 사용개수가 가장 많았다. ▲40대(12.7개)는 남성 평균과 비슷했다. ▲50대(11.9개)는 평균보다 적으나 두 연령대 모두 셰이빙폼, 에프터셰이브로션 등 면도제품류를 많이 사용했다.

남·녀 피부타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은 복합성(41.7%)이라고 답한 비율이 건성(33.1%) 보다 높았고 남성은 건성(35.1%), 지성(29.3%) 순이라고 답했으며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건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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