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즉시 의료기관 방문, 진료 받아야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주말 코로나19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처럼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드기 물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강원도 원주지역에서 올해 척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주에 거주하는 L(여자, 61)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 채취를 하였고, 기저질환(당뇨)으로 인해 인근 의료기관 진료결과 혈액검사 상 간수치 상승 등의 소견으로 21일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입원치료 중이며,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3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환자 1089, 사망자 215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SFTS 최선의 예방법은 등산, 나물채취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환자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인적이 드문 수풀환경 등에서 활동시에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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