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 8964억원·영업이익 3337억원·...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
뷰티사업, 코로나19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 최소화...생활용품·음료사업, 성장세 이어가

올 1분기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 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코로나19LG생활건강의 성장 질주를 막지 못했다. 코로나191분기 다들 어렵다고 소리칠 때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시장 절벽속에서도 LG생활건강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23LG생활건강이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1분기 LG생활건강은 매출 18,964억원, 영업이익 3,337억원, 당기순이익 2,34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3.6%, 3.7% 성장이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 환경이 급속도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3분기 이후 58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1분기 이후 60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뷰티(화장품) 사업은 코로나19로 다소 성장세가 꺾인 모양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65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다행히 오휘의 초고가 라인의 높은 수요 기반이 하락폭을 잡았다. 13%의 매출 성장을 이룬 더마화장품 ‘CNP’ 도 힘을 보탰다.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및 해외 화장품 시장 내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했고, 특히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현저한 감소로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LG생활건강측은 설명했다.

HPC(에이치피시: Home & Personal Care/ 생활용품) 사업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억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반사익을 누렸다.

닥터그루트, 벨먼,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이 뒷받침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자 니즈 및 유통 변화에 즉각 대응한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의 출시로 높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LG생활건강은 밝혔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음료)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한 3,505억원, 영업이익은 43.9% 성장한 468억원을 달성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고, 비탄산도 파워에이드조지아 크래프트등 주요 브랜드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이용과 야외 활동 및 외식 등이 줄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배달음식, 온라인 등의 채널에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LG생활건강은 판단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Beauty(뷰티) 사업은 럭셔리 브랜드들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했다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의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에이치피시(생활용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4%, 50.7%의 성장을 기록,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 또한 주요 브랜드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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