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딜, 국산대형TV 역수입 저렴으로 소비자 유인후 구입대금만 받고 먹튀
한국소비자원, 지나치게 큰 할인율을 제시하는 쇼핑몰은 주의할 것 등 당부

한국소비자원이 TV구매대행 사업자 `겟딜'(SMART STYLE TECH.INC)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TV를 해외구매할 때 겟딜이라는 사업자를 조심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TV구매대행 사업자 `겟딜'(SMART STYLE TECH.INC)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들어 구매대행 사업자 `겟딜'(SMART STYLE TECH.INC)과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다수 발생했다. `겟딜'은 미국 소재 사업자로 인터넷 쇼핑몰 및 카페에서 국산 대형TV를 역수입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유인한 제품 구입대금의 할인 등을 미끼로 현금(계좌이체) 결제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가 물품대금을 결제한 후에는 배송을 지연하다가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실제로 국내 한 소비자는 지난 219인터넷 카페 겟딜에서 TV 구매대행을 의뢰하고 294만원을 계좌이체했다. 이후 코로나19 감염증 등을 이유로 배송을 지연하다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건수만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만에 30건에 달한다. 현재 국내 피해자들이 경찰에 사기죄로 고한 상태다.

6일 현재도 겟딜은 그대로 온라인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TV를 구매하려고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구매대행 사업자들은 쇼핑몰명(사업자명)을 바꾸며 계속해서 영업을 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구매대행 사업자인 `제이더블유글로비스'`보아스베이, 아토센터, 마스터TV' 등으로 쇼핑몰명을 바꿔가며 배송지연, 연락두절 등의 소비자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 TV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나치게 큰 할인율을 제시하는 쇼핑몰은 주의할 것 처음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 `쇼핑몰명'을 검색해 피해사례를 확인할 것 국내 A/S 가능 여부 및 품질보증기간을 확인할 것 제품 하자를 발견할 경우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즉시 사업자에게 알릴 것 등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구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쇼핑몰은 가급적 피하고, 거래 금액이 큰 경우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외구매 TV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1328건으로 2017230, 2018486, 201961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배송·배송지연, 파손 등 `배송 관련' 불만이 522(39.3%)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불량' 444(33.4%), `구입가 환급 지연·거부' 132(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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