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 커피, 수플레 오믈렛 등 요리 인증 사진 인기. 컬러링 북 격리 주민에게 심리안정 용품으로 사용, WHO 사무총장 게임 권하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리, 컬러링 북, 게임 등 시간이 없어 즐기지 못했던 취미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인해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리, 컬러링 북, 게임 등 시간이 없어 즐기지 못했던 취미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인해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리, 컬러링 북, 게임 등 시간이 없어 즐기지 못했던 취미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한국인들은 밥심으로 산다는 얘기도 있다. 그만큼 먹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집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된 사람들은 바쁜 일상 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요리를 새로운 취미로 만들었다.

적게는 400번, 많게는 4000번을 저어야 완성된다는 달고나 커피가 대표적이다. 어렵지 않은 제조법이지만 시간과 정성이 요구된다. 믹스 커피와 설탕, 물을 같은 비율로 넣고 400번 이상 저어 만든 거품을 우유 위에 올려먹는 이 메뉴는 SNS와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수많은 인증 샷과 영상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달걀 흰자를 1000번 이상 저어 만드는 수플레 오믈렛은 달고나 커피의 뒤를 이어 유행했다.

컬러링 북(색칠놀이)도 떠오르고 있다. 특히 컬러링 북은 우한 교민들이 격리되었던 아산 진천 이천 격리시설에서도 심리안정 용품으로 나눠주기도 했다.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편이다. 특히 컬러링 북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인기가 높아 인기 제품들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평가받는다.

게임 역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재조명 받고 있다. 새로 출시된 게임 ‘동물의 숲’은 발매 직후부터 완판 사태를 이어갔다.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을 위해 28일까지 RPG게임 ‘차일드 오브 라이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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