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등 대구 확진자 전일대비 97명 증가..서울·경기 구로콜센터, 은혜의 강 교회 등 집단감염에 확진자 늘어
정부, 해외유입 감염 늘자 19일 0시 모든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시행...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자가격리 논의 중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일 100명대로 回歸했다. 정부는 모든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이어 2주간 의무적 자가격리 방안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추가확진자수가 다시 100명대로 회귀(回歸)했다. 대구의 한사랑요양병원, 서울의 구로콜센터, 동안교회·PC, 경기의 은혜의강, 구로콜센터-부천생명수교회, 분당제생병원 등 집단감염 확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유입에 따른 확산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내외국인의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 의무 자가격리 조치를 고려 중에 있다. 만약 2주간 의무 자가격리조치가 시행되면 사실상 국경 봉쇄에 가깝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00명대를 회복했다. 지난 1576명으로 낮아진 뒤 5일만에 152명으로 증가했다. 초반에는 신천지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 확산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지역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과 해외감염 유입 때문에 신규 코로나19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지역별로 보면, 대구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거의 100명에 가깝도록 증가했다. 19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만 전일 대비 97명이 증가했다. 한사랑요양병원, 배성병원 집단감염 등이 주도했다. 이날 기준 한사랑요양병원 누적 감염자는 75, 배성병원 감염자는 8명이다. 이밖에 김신요양병원 26, 곽병원 13, 확진자 접촉 감염자 665, 신천지 4368명 등 총 누적 6231명이다.

경기는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구로콜센터-부천생명수교회, 분당제생병원 등의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자가 18명 증가했다. 은혜의 강 교회 감염자는 전일대비 9명 추가돼 누적감염자는 59명이 됐다. 전국 누적 감염자는 서울 4, 충남 1명을 포함해 64명이다. 분당제생병원 감염자는 전일대비 4명이 추가돼 31, 전국적으로는 35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구로콜센터-부천생명수교회 누적 감염자는 35, 신천지 29명 등 총 295명이다.

서울도 전일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증가했다. 구로콜센터, 동안교회 및 PC방 집단감염 대문이다. 구로콜센터 추가 감염자가 전일대비 4명이 추가됐다. 서울의 누적 감염자는 8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5명이다.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감염자는 20명 등 총 누적 감염자는 282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경북에서는 전일대비 12, 울산은 6명 증가했고, 전북·충북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해외유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추정 사례는 총 79명이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누적입국자는 286917명으로 내국인이 62.2%(178407)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특별입국절차로도 무증상자를 확인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일자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는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시급하지 않은 해외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 및 미국지역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 동안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발적이면서도 엄격한 자가격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준 완치자는 전일 대비 407명 늘어나 1947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91명이 됐다. 격리자는 전일 대비 262명 줄어 6527,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환자는 442명이 감소한 15904, 음성결과자는 11667명이 증가한 2825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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