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오는 26 실시간 생중계 첫 ‘온라인 주총’
KT, 올레 tv로 '홈스쿨링' 지원
LG유플러스, 신입사원 교육도 수료식도 모두 '비대면 디지털'로 ... 대구광역시 고객센터 근무자, 재택근무 실시

(사진: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리 사회의 거대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점차 우리가 해오던 일들이 '비대면' 온라인 형태로 바뀌어 가고 있다. 국내 이통3사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각 사별로 자사의 행사나 업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콘텐츠 서비스도 구성,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주주총회(이하 주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며 LG유플러스는 신입사원 교육및 수료식을 진행했다. 또 LG유플러스는 대구광역시 고객센터 근무자 모두 재택근무 형태로 바꿨다.  KT는 개학이 연기된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홈스쿨링을 위해 15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부모들을 위한 육아 상담 콘텐츠와 휴식 보장 콘텐츠도 제공한다. 

■ SK텔레콤, 실시간 생중계 첫 ‘온라인 주총’ ... 주총현장 동영상 생중계/ 온라인에서 질문하면 경영진이 현장서 답변/ 투표는 전자투료로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예정인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에 따라 주주들이 직접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PC나 모바일을 통해 주총 현장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소통이 가능하다. 

주총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리는 주총 현장을 실시간 동영상 중계하고, 온라인상에서 받은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CEO 등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주총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주주는 16일 오전 9시부터 주총  24일까지 SK텔레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주주명부(2019년 12월 31일 기준)를 통해 주주 본인 확인이 완료되면 접속 코드를 부여받아 주총 당일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특히 SK텔레콤은 16일부터 주주총회 당일인 26일까지 회사 경영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견을 온라인 신청 사이트에서 접수받는다. SK텔레콤은 주총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된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따로 가질 예정이다. 

전자투표 행사 기간은 16일부터 주총 전날인 25일까지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전자투표 사이트에서 주주 본인 확인 후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이용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SK텔레콤의 온라인 주총은 이번 코로나 19 사태 중 통신기업이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역할 중 하나로 보인다"며"주주들의 건강은 물론 편의까지 돕는 온라인 주총을 통해 주주들도 더욱 SK텔레콤에 대한 관심과 회사와 소통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주총 당일 참석자의 발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주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KT, 올레 tv로 '홈스쿨링' 지원 ....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 통해 3700여편 국내 최다 콘텐츠 제공/ 총 1500여편 무료 지원 

KT는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 연기로 집에 있어야 하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올레 tv를 활용한 ‘홈스쿨링’을 지원한다.

KT는 이달 말까지 올레 tv ‘키즈랜드 TV 홈스쿨’ 특별관을 열고 156개 테마로 구성된 3700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IPTV 키즈 서비스 중 최다 규모로, 3700여편 중 1500여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핑크퐁, 노부영 등 기존에 유료로 제공하던 인기 콘텐츠 600여편을 무료로 전환해 키즈랜드 출시 이후 가장 많은 무료 콘텐츠를 제공한다. 

키즈랜드는 주 이용층인 만 3세부터 만 7세 미취학 자녀를 둔 가구를 위해 누리과정부터 영어, 독서, 생활습관, 신체놀이, 미술놀이 등의 영역으로 나눠 홈스쿨링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KT는 부모들을 위해 육아 상담 콘텐츠와 휴식 보장 콘텐츠도 준비했다. 바깥에서 놀지 못하는 자녀들과 부딪치며 육아에 대한 조언이 절실한 부모님들에게는 오은영, 서천석 박사의 상황별 육아 상담 콘텐츠 200여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가사일·재택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부모님들에게는 ▲캐릭터별 인기 Top10 몰아보기▲영어 120분 몰아보기▲다시보는 디즈니 가족영화 등 일정 시간 이상의 육아 휴식을 보장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50여개를 선보인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키즈랜드 TV 홈스쿨 콘텐츠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육아 가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신입사원 교육도 수료식도 모두 '비대면 디지털'로 / 대구광역시 고객센터 근무자, 재택근무 실시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4일부터 약 한 달 간 신입사원 91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전 과정을 모바일로 진행했으며 지난 3일 '비대면 디지털 수료식'을 거행했다. 

LG유플러스는 매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입문교육 방식을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합교육에서 탈피하고 자사 교육 앱인 ‘U+배움마당’을 통해 디지털로 진행했다. 이번 입문교육은 하루 2시간씩 21일, 총 42시간에 걸쳐 전 과정 모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생방송으로 이뤄졌다.

김선기 신입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100% 온라인으로 운영돼 안심됐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수료식도 U+배움마당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CHO)인 양효석 상무가 직접 토크쇼에 참여해 CHO가 바라보는 회사생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한 달간 학습했던 내용을 복습하기 위한 라이브 퀴즈쇼를 비롯해 교육참여도와 과제 등 높은 점수를 받은 사원 대상 우수참가자 시상식도 가졌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상담사의 안전과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16일부터 31일까지 대구광역시에서 운영 중인 고객센터를 폐쇄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LG유플러스 대구 고객센터 근무자들은 16일 오전까지 사전 예약된 업무 등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는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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