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마스크 구매·제작 후 필터만 사서 끼면 돼 #원칙만 지키면 효과동일/보건환경연구원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마스크 5부제에도 불구하고 줄서기는 계속되고, 직업 특성상 거의 매일같이 마스크를 교체하는 국민에게는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이에 지난 달 28일 보건환경연구원 에서는 서울 강동구 부녀회 요청으로 수제 면 마스크를 실험한 결과, 면 마스크도 필터만 끼면 국가인증 마스크와 차단 효과가 동일하다고 발표했지요. 구체적으로 비교해볼까요?

먼저 국가인증 시스템을 보면, 보건마스크로 판매중인 KF80·94는 미세먼지 필터 효과, 공기·물 흡수 저항력과 누설률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KF는 'KOREA FILTER', '80', '94'는 미세먼지 필터 효율성 수치입니다. 

KF 99는 99% 차단으로 감염자 간호 등 완전차단 용도로 쓰이고, 간혹 'N' 으로 시작하는 모델은 (N95, N100) 미국산업 안전보건연구원 인증 제품입니다. 여기서 '필터' 삽입-면마스크와 보건마스크의 차이는 필터를 감싸는 겉면 원단입니다.

면 마스크는 천, 보건마스크는 부직포 재질이에요. 면은 착용감이 우수하고, 세탁이 가능해 위생적이며 폐기물이 적어 환경적입니다. 보건마스크는 사용 후 세탁없이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럼 KF80, 94 에 사용되는 필터는 무엇일까요?
이는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멜트 블로운(MELT BLOWN) 방식의 필터로 섬유에 정전기를 띈 입자를 부착 시켜 필터 기능을 부여한 원단이라 할 수 있어요. 이 필터는 H(헤파)10~13등급으로 나뉘는데, 이들은 85~99.9%의 차단율을 갖고,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H11등급이 많습니다.

해당 필터지를 구매해 천마스크의 면감 사이에 넣어 사용합니다. 롤 단위 구매가 저렴한데, 구매 후 마스크 크기에 맞게 잘라 교체하고, 면 마스크는 별도 세탁합니다.

마스크, 어떤 것을 선택해 사용할 지,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꼼꼼하게 팩트 체크를 하며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료: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대한민국 브리핑, 국가환경정보센터/정전에어필터, 한국전력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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