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대리점 3월 월세 50% 지원...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
아모레퍼시픽 그룹, 가맹점에 32억원 규모로 제품 특별 환입...방문판매 영업활동 지원 15억원, 생산 협력사에 2천억원의 대금 조기 지급 등
로레알코리아, 스타일난다 통해 성금 2억원 기부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업계의 극복 동참이 한참이다.(사진: 기부금+대리점 지원 등에 나선 화장품업체 수장들/ 사진: 왼쪽부터 LG생활건강 차용석부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회장, 로레알코리아  크리스티앙 마르코스 대표이사/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업계의 극복 동참이 한참이다. 기부금 뿐만 아니라 대리점 지원까지 나서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제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대리점 등 자영업자들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업체는 지역사회에 기부금을, 다른 일부업체는 기부금에 대리점 임대료까지 지원해 주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LG생활건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사업이 위축되어 월세지급의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도와드리기 위해 3월 월세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LG생활건강에서 운영중인 화장품 가맹점은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다. 3월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로 매출의 위축을 겪어오고 있다. 따라서 이들 대리점들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생활건강은 10억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을 현물로 지원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사 지원책을 내놓았다.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천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에 32억원 규모로 제품을 특별 환입한다. 또한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한다. 여기에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한다.이와함께 SCM 협력사에는 2천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 결제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자금 운용의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서 가맹점 등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수입화장품업체에서는 로레알코리아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적극 나서겠다는 로레알코리아와 스타일난다에 근무하는 2000여명 직원들의 신념을 반영해 로레알 그룹 최초의 한국 패션&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마스크, 손세정제 등 필수적인 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및 취약 가정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이정도다. 과연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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