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배달·서빙 로봇 관련 사업’에 관한 업무제휴 양해각서 체결...자율주행형 배달 로봇 개발 및 시장 확산 가속도 전망

배달·서빙 로봇 경쟁업체인 우아한형제들과 LG전자가 손을 잡았다.(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서빙 로봇 경쟁업체인 우아한형제들과 LG전자가 손을 잡았다. 이로써 배달·서빙 로봇 상용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양사에 따르면, 곧 자율주행형 배달 로봇이 배달해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7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LG전자와 배달·서빙 로봇 관련 사업에 관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식당에서 손님을 안내하는 접객로봇부터 주문접수, 서빙, 퇴식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형 로봇을 개발 및 시범운영하고 우아한형제들 전용 로봇을 공동개발 하는 등 배달로봇에 대한 폭넓은 협력을 진행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모집 중인 ‘2020년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지원과제에도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가 손을 잡음에 따라 배달·서빙 시장 로봇 확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미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실내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를 상용화한 바 있다. 이후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 23대가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약 300대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외 자율주행형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의 경우 지난해 말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공개 테스트에서 실제 건국대 학생들의 주문 2219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보인바 있다. (관련기사 참조)

LG전자도 이미 LG 클로이 브랜드 이름으로 홈로봇(환아 및 병원 특화 기능), 안내로봇(전시장 안내 ), 셰프봇을 상용화 했다. 지난해 11월 빕스등촌점에 도입된 셰프봇은 빕스 등촌점에 도입돼 국수요리를 직접 해준다. 지난달 31일 클로이 서브봇 1대를 CJ푸드빌의 제일제면소에 도입했다.(관련기사 참조)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은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이를 위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서비스 받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실내외 배달 로봇 사업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로봇 관련 연구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해온 우아한형제들의 노하우와 LG전자의 로봇 기술력이 합쳐져 높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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