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27일 서울시와 종로구가 광화문 세종대로의 불법 집회천막 등을 치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서울시는 서울역광장~서울 ·청계 ·광화문광장~효자동삼거리광장 ·신문로 종로1가· 광화문광장~ 국무총리광관 도로및 주변 인도등에서의 집회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고 버티는 몇몇 단체가 있었고 서울시는 불법 집회 천막및 관련 물품을 약 5000만원을 들여 행정대집행하게 됐다.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은 각 집회 주체에게 청구된다.  

27일 서울시와 종로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서울시 도심 집회가 금지된 가운데 27일 광화문 세종대로에 있는 불법 집회천막(4개 단체, 7개동)과 집회물품을 행정대집행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대화를 통한 자진철거를 위해 노력(철거명령, 행정대집행계고 2회 등)했지만 장기 불법 점거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위해 불가피한 행정대집행"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로공원 앞의 한기총 집회천막 3개동은 소형천막(약 30개소)과 매트리트 등을 보관하고 있는데, 청와대 앞 등 집회가 종료되면 지방상경 집회자 등이 이곳에 집결해 소형천막에서 노숙을 했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종로구, 종로경찰서, 종로소방서에서 1350명의 인력과 트럭, 지게차 등 10대의 차량이 동원되며  돌발 위험상황 발생 대처 및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 1000명과 응급구호, 의료지원을 위해 소방 50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번 행정대집행에 소요된 비용 약 5000만원을 각 집회주체에 청구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서울시 차원의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심지내 불법 집회 천막으로 인한 위생 및 안전 문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적법한 조치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