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희망하는 이유.. '삶의 여유', '복지', '상대적 박탈감', '자녀 교육'등
실제로는 이민 못 떠나, 이유는 직업을 얻지 못할까 걱정 때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중 6명이 '해외이민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삶의 여유', '복지', '상대적 박탈감', '자녀 교육'등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민의 현실화' 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민 간 나라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25일 성인남녀 4229명을 대상으로 ‘해외 이민’에 대한 설문(시행처-사람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0.2%가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응답자가 66%로 이민 의향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40대’(62.8%)▲‘20대’(56.4%)▲'50대 이상’(51.5%)의 순이었다.

이들은 해외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로 ‘삶의 여유가 없어서’(43.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다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43%)▲‘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 살고 싶어서’(41%)▲‘한국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34.1%)▲‘자녀 양육 환경 때문에’(18.6%)▲‘해외에서 해보고픈 일이 있어서’(17.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응답자들은 이민 가고 싶은 나라로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4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호주·뉴질랜드·괌·하와이 등 태평양’(37.4%)▲ ‘덴마크·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28.7%)▲ ‘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21.9%)▲‘베트남·태국·싱가폴 등 동남아’(16.2%) 등을 꼽았다. 

하지만 실제 해외 이민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66.6%)는 해외 이민을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가장 많은 48.2%(복수응답)가 ‘해당 지역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해당 지역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32%)▲‘주거비용이 비싸서’(25.5%)▲‘가족들이 한국에서 살기를 원해서’(25.1%)▲‘물가가 비싸서’(19.8%)▲‘다니고 있는 직장을 그만 둘 수 없어서’(17.1%)▲‘자녀들의 교육 문제 때문에’(3.8%) 등의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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