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 기준 오전 9시 대비 87명 증가...신천지 관련 환자 65명
누적 확진자 433명...이런 속도라면 500명 돌파 코앞

22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9시 대비 87명 증가했다. 이중 75%가 신천지 관련 환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7시간만에 87명이 늘어났다. 누적환자수는 433명이 됐다. 신천지대구교회 , 청도 대남병원 등 신천지 관련 확진자만 65명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오전 9시 기준 대비 87명 늘었다. 반면 확진자 중 25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433, 격리자는 413, 격리해제자는 18, 사망자는 2명이 됐다.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 87명의 현황을 보니 이번에도 신천지 종교 집단 관련 확진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55명 경북 14, 강원 5, 경기 4, 서울 3, 광주 2명 대전 1, 부산 1, 울산 1, 전남 1명이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대구 45, 경북 8, 강원 2, 경기 1, 서울 2, 광주 2, 부산 1, 울산 1명 등 62명이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경북 3명이다. 즉 신천지 관련 확진자만 총 87명 중 75%를 차지했다.

현재 중대본이 조사중인 환자는 대구 10, 경북 3, 강원 3, 경기 3, 서울 1, 대전 1, 전남 1명 등 총 22명이다.

한편, 중대본은 대구 지역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여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해 본 결과 9336명 중 1261(13.5%)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대본은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환자들이 주로 이달 7~10일 경(31번째 환자를 포함하여 일부),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어,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7일경부터 1,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러한 양상은 매 주말 종교행사(2월 일요일은 22, 9, 16)나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신도 가족이나 기타 닫힌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2차 전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달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도·방문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gOTek.

이와함께 중대본은 청도 대납병원 사례와 관련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의료진 등 직원 9, 입원환자 102(사망자 2명 포함)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 환자 등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6(사망자 제외시 254) 1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 내 환자 발생은 정신병동을 중심으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 폐렴 소견이 있는 환자는 타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치료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한 두 번째 사망 사례(65년생, 여성)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중 지난 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정신병동에 입원 중인 확진자는 해당 병원에 코호트 격리하고, 부족한 의료인력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라며 정신병동 외 일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퇴원 후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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