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신천지 교인 4475명 중 544명 증상 있다고 대답해...대규모 확진자 나올 수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서울 종로구 지역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역학 조사 경과 발표

불과 7시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 추가되며 누적 확진자가 204명이 됐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불과 7시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역시 신천지 관련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자는 오전 9시 대비 48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204명으로 200대도 무너졌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48명의 분포를 보면, 48명 중 46명이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다. 대구지역에서만 42명이 발생했다. 이어 서울 1, 경남 2, 광주 1명이다. 신천지 종교집단이 코로나 19 전파원이 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4475명 중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규모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전국 확산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이밖에 서울 1, 경기 1명 등 2명에 대해선 연관관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국내 첫 사망자에 대한 조사내용을 공개했다. 대남병원 사망 사례는 사망자가 해당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고가부터 만성 폐질환이 있어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중앙 임상TF는 코로나 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지역 사례 역학조사에 따른 추정 감염경로/ 중대본

이와 함께 중대본은 서울 종로구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역학 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4명의 확진환자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83번째 환자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지난달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어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5일 발현)56번째 환자(25일경 발현), 136번째 환자(21일경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30번째 환자(52년생, 여성)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이, 112번째 환자(41년생, 여성)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40번째의 환자(43년생, 남자)의 배우자가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20일 확인(121번째 환자, 2.2016시 발표 서울(성동구) 발생 1) 됐다. 그는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중대본은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 발현 시 즉시 관할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204, 격리자는 186, 검사 진행 중인 의심환자는 3180, 음성결과자는 130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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