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에너지재단, 올해 반 지하 1500가구 이상에 맞춤형 집수리공사 

습기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 천식, 우울증 등 정신적‧신체적 건강악화 개선위해
 

반지하 가구지원 계획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반 지하’ 주거형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총 1500가구 이상이다. 오는 3월 지원신청을 하면 지원심사를 받고 집수리 공사에 들어간다. 

18일 서울시는 한국에너지재단과 협업해 올해 반 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1500가구 이상에 단열, 냉방 등의 맞춤형 집수리공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반지하 가구의 특성상 습기와 곰팡이 등으로 발생하는 실내오염과 이로 인한 천식, 알레르기, 우울증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온 ‘희망의 집수리사업(가구당 120만원 지원)’과 한국에너지재단이 2006년부터 시행해온 ‘에너지효율 개선사업(가구당 200만원 지원)’을 결합하고 반 지하 가구에 대한 지원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지원할 900여 가구 중 400가구를 반 지하로 지원하고 한국에너지재단은 1100가구를 자체적으로 지원해 총 1500가구 이상이 지원 혜택을 받는다. 

이번 집수리 사업의 지원 항목은 기존 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항목인 도배, 장판, 새시, LED, 싱크대, 타일‧위생기구(세면대, 양변기) 등 13개 항목에 ▲단열시공 ▲보일러설치 ▲에어컨설치 ▲창호설치 ▲바닥교체  ▲‘창문 가림막’▲ ‘제습기’▲ ‘화재경보기’▲ ‘환풍기’ 등의 항목이 추가됐다. 

서울시 집수리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층이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자치구별 공고를 통해 오는 3월부터 수시로 신청을 접수를 받고, 자격여부를 심사해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보다 많은 거주자들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나 지역 주거복지센터와 연계, 현장 사례관리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청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자치구 사회복지과 등 해당부서에 문의하거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자격여부를 심사해 지원받을 수 있다. 

동주민센터에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자치구는 자격 여부를 심사해 →심사결과를 통보 →이후 수행업체가 대상가구 방문해 필요한 공사 범위를 확인 →시공하게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한국에너지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제각각 벌여온 집수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보다 많은 반 지하 거주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공사를 시행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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