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원하는 성인들, '글로벌 경험도 쌓기', '급여등 직장에서의 더 나은 대우',' 국내 취업의 어려움' 등 이유 들어

취업 선호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 영어권 강세... 작년까지 취업 선호 국가 수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선호도 하락세

(자료:사람인 제공)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랜 경제불황에 국내 취업이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짙다. 이러한 가운데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해외취업을 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해외취업을 원하는 이유로 '글로벌 경험도 쌓기', '급여등 직장에서의 더 나은 대우',' 국내 취업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또 이들이 해외취업으로 받길 원하는 연봉은 '4728만원' 수준이었다. 선호하는 취업 희망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등 이었으며 지난해까지 취업 선호 국가로 수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일본의 수출규제와 국내 불매 운동 등 영향으로 선호도 급하락세를 보였다. 

17일 사람인이 성인남녀 3545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5%가 '해외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응답자 비율을 성별로 보면  남성 60.5%, 여성 50.3%으로 남성쪽이 10.2% 높았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56.1%,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다음으로▲‘한국보다 근무환경이 좋아서’(42.3%)▲‘급여 등 대우가 더 좋아서’(32.9%)▲‘다른 나라에 살고 싶어서’(32.1%)▲‘국내에서 취업하기 너무 어려워서’(26.2%)▲‘능력위주로 채용하고 보상할 것 같아서’(25.2%) 등을 들었다. 

취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이 (53.8%,복수응답) 1위였다. 계속해서 ▲‘캐나다’(38.9%)▲‘호주’(34.3%)▲‘싱가포르’(23.8%)▲‘영국’(23.4%)▲‘독일’(22.5%)▲‘뉴질랜드’(21.7%) 등이 있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취업하고 싶은 국가 2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에는 8위(20.1%)로 내려앉아 무려 6계단이나 선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전 조사에서는 가까운 거리와 높은 치안 수준 등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 불거진 일본의 수출규제와 불매 운동이 순위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본에 취업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55.1%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이 일본 취업 의향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해외취업 시 원하는 월급 수준(신입, 세전 기준)은 '39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4728만원이다.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사람인 시행 조사) ’인 2929만원 보다 1799만원이나 많았고 2020년신입사원 채용계획 조사(사람인 시행)에서 기업들이 밝힌 올해 신입사원 초봉 2879만원보다도 1849만원 많았다.

원하는 해외 근무 기간은 평균 5.8년이었다. 구간별로는 ▲‘5년’(29.3%)▲‘3년’(25.4%)▲‘2년’(14.6%)▲‘10년 이상’(10.9%)▲‘8년’(4.7%)▲‘9년’(4.5%) 등의 순이었다.

실제 해외취업 준비 관련한 질문에 해외취업 의향이 있는 구직자 중 26.8%는  '현재 해외취업을'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해외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외국어 능력’(73.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 관련 실무 경력 쌓기’(33%)▲‘직무 관련 학위 및 자격증’(22.4%)▲‘초기 체류 자금 마련’(20.3%) ▲‘해당 국가의 문화 등 공부’(18.4%)▲‘해당 국가 체류자 등 인맥 물색’(9.6%) 등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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