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3분전 접속 대기자수만 6만1444명...삽시간에 준비수량 동나
코로나19 공포에 너도나도 마스크 구매 나서

마스크 판매 시작 3분전인 이날 오후 2시 37분 현대 H몰 홈페이지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자수가 6만1444명을 기록했다 (사진: 현대 H몰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현대 H몰의 마스크 판매 경쟁률이 151을 넘었다. 13H몰은 판매 시작도 하기전에 6만여명이 넘는 대기자가 줄을 섰다. 이날 준비된 4000 세트는 순식간에 동이났다.

현대홈쇼핑은 13일 오후 240TV방송을 통해 판매 예정이던 크린조이 마스크를 자사 공식 인터넷쇼핑몰인 H몰로 변경했다.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주문 전화가 폭주할 것에 대비한 조치였다.

당시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 13일 진행하기로 했던 크린조이 마스크’ TV방송의 경우, 방송 시작 30분전에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는 방송 알림서비스 신청 고객만 10만 여명에 달한다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ARS 주문 전화 폭증으로 통신 장애 등이 예상된다는 통신사 권고를 고려하여, 방송 판매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변경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H몰도 주문자 폭주로 몸살을 앓았다. 판매 방송 1시간 전부터 구매자들이 몰려들더니 판매 시작 3분전인 이날 오후 237분 대기자수가 61444명을 기록했다. 이후 접속 대기자수는 더 늘어났다. 이날 H몰에 판매하는 수량은 4000세트(1세트 60개입)으로 1인당 1세트만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151을 넘어섰다.

판매시작과 함께 4000세대는 삽시간에 사라졌다. 마치 인기 상품 저가 판매 이벤트 판매를 연상시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의사협회와 식약처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이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자,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대형건물 관리원 및 고객을 직접 응대하여야 하는 직업종사자 등 ) 종사자들 외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를 했지만 코로나 19의 감염 공포에 소비자들이 앞 다투어 마스크 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공영 홈쇼핑은 오는 17일부터 보건용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에 나선다.(관련기사 참조) 과연 이번에도 H몰과 같은 진풍경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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