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업도 문제지만 영업 재개 후가 더 걱정...일부 재개 후 고객 발길 끊겨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컨슈머와이드DB/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국내 실물경제가 신종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환자 방문지로 알려진 백화점, 대형마트, 극장들이 영업중단에 나서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신종 코로나 23번째 환자(57..중국인)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롯데백화점 본점이 3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과 같은 건물을 사용 중인 롯데면세점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전염병 때문에 임시 휴점에 들어간 것은 롯데백화점이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면세점은 이번이 3번째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12번째 환자가 지난달 20일과 27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으로 돌아간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이 잠복기로 추정되는 기간 동안 제주점에 방문했다는 제주도 발표에 따라 2일부터 휴점했다.

23번째 환자가 약 2시간 머문 것으로 알려진 이마트 마포공덕점도 7일 오후 2시부터 오는 9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임시휴업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3개 매장이 휴업에 들어갔다. 8번째 환자가 다녀간 전북 군산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12·14번 환자 부부가 방문한 부천점은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대형 아울렛 매장과 쇼핑몰도 신종코로나로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은 19번째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430분 매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지난 6일 오후 330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영업 개시일은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 장기화 될 수도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15번째 확진환자의 배우자가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3일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이후 배우자가 음성판정을 받아 4일 영업을 개재했다.

극장도 신종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 CGV부천점은 12번째 환자가 두차례 방문해 영화를 관람한 곳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CJ CGV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정부방침에 따라 일제 소독방역을 하면서 임시 휴업을 했다.

대중 이용시설이 아닌 사업체도 신종 코로나에 문을 닫았다. GS홈쇼핑은 20번째 환자가 직원으로 근무해 지난 63일간 본사 사업장을 폐쇄조치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사상 처음으로 생방송이 재방송으로 대체됐다.(관련 기사 참조)

문제는 이들 대중 이용 시설이 정부방침에 따라 일제 소독방역을 마치고 재운영에 들어가도 방문자가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CGV부천점은 지난 5일 문을 열었지만 극장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낙인찍히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재영업에 들어가도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고객들이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럽다임시휴업으로 인한 손실도 큰데,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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