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사상 생방송 대신 재방송 처음...물류 창고에 물량 확보된 스테디셀러, 인기상품 위주로 편성 예정
20번째 확진자로 인한 추가 전염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 차원

직장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나온 GS홈쇼핑이 직장폐쇄 및 재방송을 결정했다.(사진: GS홈쇼핑 본사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GS홈쇼핑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직장폐쇄됐다. GS홈쇼핑은 6일 오후 1시부터 오는8일 오후 63일간 사업장을 폐쇄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6일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직원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이날 서울 문래동 본사 사업장 폐쇄를 결정했다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홈쇼핑 방송은 3일간 생방송을 중단하고 재방송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일이다 보니 재방송 편성은 물량이 확보된 스테디셀러, 인기 상품 판매 방송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새벽시간에는 인기 상품 재방송을 해왔기 때문에 3일 동안 재방송으로 대체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홈쇼핑사가 자발적으로 생방송 대신 재방송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GS홈쇼핑이 3일 동안 발생하게 될 판매 손실은 약 130억원 정도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GS홈쇼핑이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GS홈쇼핑이 사업장 폐쇄 결정 및 생방송 중단을 하게 된 이유는 신종 코로나 20번째 확진자가 본사 방송 전략팀 직원이기 때문이다. 이직원은 지난 2일 확진된 15번째 환자와 가족 관계다. 15번째 환자가 20번째 환자의 형부다.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의 한 다세대주택의 다른 호수에 거주 중이며 15번째 환자가 우한시에서 귀국한 이후 처제인 20번 환자와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번째 환자는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서 정상 근무했다. 이후 15번째 환자에 대한 확진 판정이 나자 3일부터 재택 근무를 했다. 지난 5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GS홈쇼핑은 3일부터 20번째 확진자(직원)과 같은 팀원에 대해 14일간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환자(직원)과 그 부서원들을 지난 3일부터 재택근무 등 자가격리 조치했기 때문에 본사내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6일 현재 현재 아직 유증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 상품을 구매해도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는 없다. 20번 감염자가 근무한 방송전략팀은 상품 제조나 물류 배송과 무관한 부서인데다가 GS홈쇼핑 배송센터는 경기도 이천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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