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5대 완성차 판매실적 후진...르노삼성, 쌍용차 내수·수출 모두 역신장

국내 5대 완성차 업체가 1월 판매실적 부진에 빠졌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5대 완성차 업체가 1월 판매실적 부진에 빠졌다. 계절적 요인과 세제감면 종료 및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요인 악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내수판매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 전년 동월 대비 한국지엠만 내수시장서 성장했다. 수출에서는 현대차, 기아차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은 내수·수출 모두 역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5대 완성차가 3일 공개한 1월 판매실적이다.

현대차, 설연휴 영향 내수 판매 감소..수출 늘어 전체적으로 3.6% 감소

현대차는 1월 내수 47591, 해외 25648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40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21.3% 감소, 해외 판매는 0.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1월 국내 판매는 설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내수판매를 보면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했다.

승용모델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467대 포함)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12대 포함) 6423, 아반떼 2638대 등 총 18691대가 팔렸다. 특히 현대차의 1월 판매는 근무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4(2701012)늘어났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도 각각 40.9%0.7% 성장하는 등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3.5% 증가한 4069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팰리세이드 5173, 싼타페 3204, 코나 1835 등 총 1376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128대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03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1186, G90830, G70637대 판매되는 등 총 3000대가 팔렸다. 지난달 15일 럭셔리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 GV80는 근무일수 기준 10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가 2만대에 육박했다.

설연휴 영향을 받지 않은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북미와 중남미 시장,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 내수 판매는 줄고 해외판매는 늘고..전년 2.5% 증가

기아차는 1월 내수 37050, 해외 1780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51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2.5% 감소, 해외 판매는 3.6%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1171대로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9007, K319674대 순이었다.

1월 내수 판매의 경우 설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내수시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8048)로 지난 201512월 이후 49개월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승용 모델은 K5의 판매 호조를 앞세운 K시리즈는 K3(1800), K7(3939), K9(612) 등 총 14399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9805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350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카니발 3352, 쏘렌토 1830, 모하비 1428대 등 총 12812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431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433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99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5499, 리오(프라이드)18980대 순이었다.

한국지엠, 전년 동월 내수 0.9% 증가, 수출 54.3% 감소

설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 등 영향속에서도 한국지엠 쉐보레가 내수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반토막이 났다.

한국지엠은 1월 한달 동안 내수 5101, 수출 15383대 총 248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0.9% 증가, 수출 54.3%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47.1% 줄어들었다.

내수판매를 보면 스파크가 지난달 2589대가 팔리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파크는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반면 전월대비로는 34.1% 감소했다.

말리부, 카마로SS 등은 판매량이 큰폭을 감소했다. 말리부는 쉐보레의 각종 혜택 제공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댜비 64.3% 감소한 398대가 판매됐다. 전월대비로도 678% 감소했다. 카마로SS는 전년 동월 대비 13.0% 감소한 20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로는 25.0% 증가했다. 전기차 볼트 EV는 지난달 11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대비 83.3%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98.6% 감소했다.

RV의 경우 트랙스와 이쿼녹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트랙스는 지난달 527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8%, 전월 대비 61.7% 급감했다. 이쿼녹스도 전년 동월대비 49.3%, 전월댜비 51.3% 감소하 77대가 팔렸다. 이달 초 출시되는 트레일블레이저 영향도 한목 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의 크기로 특히 트랙스 구매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로 갈아탔을 수도 있다.

한국지엠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판매량은 엇갈렸다. 트래버스는 판매량이 줄어드고 있는 반면 콜로라도는 증가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지난달 257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 38.2% 감소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지난달 777대가 팔려 전월대비 20.3% 증가했다.

수출은 반토막이 났다. 지난달 경승용차 3002, RV 11851, 중대형승용차 530대 등 총 15383대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4.3% 감소했다.

쌍용차, 계절적 요인과 세제감면 종료 등 영향...전년 동월 33% 감소

쌍용차가 1월 계절적 요인과 세제감면 종료 및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요인 악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쌍용차는 1월 내수 5557, 수출 2096대를 포함 총 7653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세제 감면 종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 요인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36.8% 감소했다. 수출 역시 기존 판매 감소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했다.

로느삼성차, 내수·수출 절벽..전년 동월 반토막

르노삼성차의 1월 판매실적이 반토막났다. 내수와 수출 모두 큰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행인 것은 QM6만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다. 과연 이달 내수판매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차는 1월 내수 4303, 수출 1930대 총 62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6.8%, 수출은 77.3%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절반이 넘는 54.5%가 감소했다.

내수판매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QM6만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3540대가 팔린 QM6는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 보면 절반이 넘는 53.2% 감소했다. 국내 유일 LPG SUV‘LPG SUV’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LPe 모델이 2589대 팔리며, 1QM6 전체 판매의 73.1%를 차지했다.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는 가솔린 모델 ‘QM6 GDe’867대 팔리며, LPe 모델의 뒤를 이었다. 동급 최강 연비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는 디젤 모델 ‘QM6 dCi’는 총 84대 출고됐다.

SM6는 전년 동월 대비 42.4%, 전월대비 61.1% 감소한 669대가 판매됐다. SM6 역시 LPe 모델이 379대로 전체 SM6 판매의 절반 이상인 56.7%를 차지하며 1월 판매를 이끌었다.

르노 마스터 버스는 90대가 판매됐다. 전월대비 30.8% 감소했다. 르노 트위지는 딱 1대가 팔렸다. 전기차인 SM3 Z.E3대가 팔렸다. SM753, QM3, 르노 Clio 등은 총 43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1,230, QM6 525, 트위지 175대 등 총 1930대였다. 르노삼성차의 1월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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