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노인정,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 영업용 보일러 교체시에도 보조금 20만원 지급

서울시가 가정용 저녹스(이하 친환경 콘텐싱)보일러 지원을 저소득층의 경우 50만원 지원한다. (사진: 경동나비엔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가정용 저녹스(이하 친환경 콘텐싱)보일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올해 지원 목표는 기존 5만대에서 10만대로 확대됐다. 보조금은 저소득층의 경우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됐다. 일반인은 그대로 20만원이다.

현재 서울시 가정용보일러 363만대 중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 90만대 정도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PM-2.5)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이다. 따라서 난방분야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반면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20ppm이하로 일반 보일러의 1/8에 불과하다. 또한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일반 보일러(80%)에 비해 높아 연간 약 13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일반 보일러를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 설치시 약 5~7년이면 교체비용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 일반보일러 90만대를 가정용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7,155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12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또한, 서울시 전체 가정용보일러에서 연간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20%(1,802/), 30년생 소나무 2,607만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172,043/)와 맞먹는 대기오염 배출물질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서울시가 노후 일반보일러 90만대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 대상 및 보조금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서울시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지원 대상을 기존 5만대에서 1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보조금도 저소득층의 경우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일반인은 기존 그대로 20만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주택용에만 지급되던 보조금 지원 대상에 영업용까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어린이집, 노인정,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 영업용 보일러 교체시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급도 한층 간편해졌다. 지급대상이 구매자(개인)에서 공급자(사업자)로 변경됐다. 신청절차도 보일러 설치 후 신청에서 보일러 설치 전 신청으로 변경, 보다 쉽게 보조금을 신청 할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응축수가 발생하므로 응축수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 될 수 있어 노후 보일러 교체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현재 환경마크 인증 가스보일러는 6개사 177(경동나비엔 30, 귀뚜라미 20, 대성쎌틱에너시스 11, 린나이코리아 101, 롯데알미늄 기공사업본부 8, 알토엔대우 7)이 있다.  또한 오는 43일부터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제조판매사용 의무화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1등급 보일러만 설치가 가능하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물질인 만큼 이번 기회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여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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