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超挌差)  학부모는 '건강한 소통 분위기' 만드는 사람... 잔소리하지 않고 '대화'로 상처를 치료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사진;
 초격차 학부모는 평소 아이가 자연스럽게 아빠와 엄마에게 말할 수 있는 '건강한 소통 분위기'를 만든다. 잔소리하지 않는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김정연]  초격차(超挌差) 학부모는 잔소리하지 않는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아이와 부모의 소통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소통을 통해서만 부모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부모와 아이 사이의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으며  다양한 문제도 조기에 발견해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의 소통 상황을 크게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는 자녀와 소통이 잘 된다고 하는데 아이는 부모 또는 어느 한 쪽과 대화가 전혀 안 된다고 한다. 이 경우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쏟아 낼 때, 아이는 귀와 마음을 닫고 듣지 않는다. 아이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으니, 부모는 자신이 하는 말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여 같은 대화 방식을 유지하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둘째, 부모는 자녀와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호소하는데 아이는 가족들과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만드는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는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름다운 리액션이나 정확한 대답을 해줄 마음이 없거나 귀찮아서 가만히 있는 것뿐인데 멀쩡한 아이를 잡는다.


셋째, 부모와 아이 모두 대화에 문제가 많다고 한다. 필자가 상담을 진행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가족 간의 소통 문제 발생 형태 중 이와 같은 사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는 사랑의 표현이라고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잔소리를 선물하는데 아이는 그 소리가 죽기보다 듣기 싫어, 반항과 거부 그리고 아빠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으로 잔소리에 답을 한다.


‘잔소리는 아이가 듣기 싫은 말을 무한 반복하거나, 아이가 관심 없는 주제로 말을 걸어 짜증나게 하거나, 아이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리해 볼 때, 잔소리와 유익한 대화는 ‘아이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가 상상을 초월하는 문제를 일으켜 마음고생을 하는 부모들은 한결같이 ‘아이에게  진작 물어봤어야 했는데..’, ‘아이가 말을 안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지 몰랐어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아이와 많은 대화를 했어야 했는데..’ 라는 후회를 한다. 이런 후회는 아이의 입장에서 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이기도 하다.

초격차 학부모는 평소 아이가 자연스럽게 아빠와 엄마에게 말할 수 있는 '건강한 소통 분위기'를 만든다. 그래서 아이는 자신의 관심사를 주제로 부모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 문제가 생겨도 친구에게 상처받아도 괜찮다. 오늘 집에 가면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함께 좋은 해결방법을 찾거나 따뜻한 위로를 받아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연 

인재를키우는사람들 대표 
(사) 한국멘토교육협회 컨텐츠 개발위원장 
(주)멀티캠퍼스(전 크레듀) 평가 교수 

inkisamentor@naver.com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