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한옥마을, ‘열두 띠’주제로 '모두의 설' 축제... 24일부터 26일까지
북촌,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 ... 25일 북촌문화센터에서
서울역사박물관, 26일 ‘설맞이 한마당’ 개최

(사진:서울시)
이번 설 연휴에 남산골한옥마을, 북촌, 서울역사박물관등이 우리 고유의 설 풍속을 체험하고 새해 소원도 비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설연휴, 이번 연휴는 짧아 어디 멀리는 못가고 서울에서 어디 가볼만한데는 없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들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북촌, 서울역사박물관등 우리 고유의 설 풍속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새해 소원도 비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 남산골한옥마을, ‘열두 띠’주제로 '모두의 설' 축제...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020 남산골 설축제 '모두의 설'이 열린다. 십이간지(十二干支)의 첫 동물인 쥐띠 해를 맞아 ‘십이지’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공연과 토크, 체험프로그램 등이 3일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 초하루부터 12일간을 ‘정초십이지일(正初十二支日)’이라 하고  열두 동물의 날을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해오며 십이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왔다. 

 ▲24일- 열두 띠 탈 만들기와 운맞이 굿으로 진행되는 '십이지 탈놀이'와 토크쇼 '십이지 이야기' ▲25일- 길놀이와 차례상 해설 '차례상 이야기'및 '설풍류마당' 공연 축제 ▲26일- 남산골 설 맞이 특별공연 '모두의 설' 1, 2부와 전통놀이 체험 '십이지배 전통놀이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2020 남산골 설 맞이 특별공연 '모두의 설'에는 설 연휴 고단했던 마음을 녹이고 열 두 띠 ‘모두’에게 흥겨움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길놀이와 판굿, 탈춤 공연과 사자놀음 등이 1, 2부에 걸쳐 진행되어 남산골 설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1, 2부 사이에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십이지배 전통놀이대회'를 진행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열두 띠 동물을 주제로 한 12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가옥 내에서는 설 특선 영화를 상영하며, 명절 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연다. 

아울러 25일과 26일 이틀간 한옥마을 내 관훈동 민씨가옥에서는 ‘공동차례상’도 운영해 특히 고향에 가지 못한 방문객들이 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 이곳에서 ‘십이지’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해온 이용일 작가의 '십이지신도(十二支神圖)' 특별전시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정월 대보름(2월 8일) 때 ‘달집태우기’에 사용할 소원지를 새끼줄에 매다는 대형 소원지 쓰기 행사 '만개의 소원' 프로그램이 한옥마을 마당에서 진행한다.  

■  북촌,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 ... 25일 북촌문화센터에서 ‘연 만들기’, ‘떡메치기’, ‘솟대 만들기’, ‘새해소원걸기’ 체험 등

북촌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는 설을 맞아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연 만들기’▲'떡메치기’▲‘솟대 만들기’▲‘나무팽이 만들기’ 등의 전통체험을 비롯해 ▲‘소원걸기’▲‘새해운수나눔’▲‘윷점치기’ 등 새해 복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연날리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100개 한정이다. ‘떡메치기’ 는 설날에 주로 먹던 가래떡과 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직접 떡을 치댔던 풍습을 재현해보고 만든 떡을 나눠 먹는 행사다.  ‘솟대만들기’ 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100개 한정으로 진행한다.  ‘소원걸기’ 는 새해 소망을 적어 북촌문화센터 담벼락 새끼줄에 걸고 무탈하게 소망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행사다. ‘윷점치기’는 설날 윷을 세 번 던져 나온 괘로 일 년 운수를 점치는 체험이다. '새해 운수나눔’은  새해 운수대통을 염원하는 사자성어가 들어있는 항아리에서 자신의 한해 사자성어를 뽑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설날 인심을 나누는 ‘절식나눔’ 과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100년 전 양반가 마님들의 한옥 생활과 새해맞이 풍경을 상상해 볼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 도 운영한다.

‘절식나눔’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옥 툇마루에 앉아 따뜻한 한방차와 인절미를 나눠먹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전통차 나눔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인절미 나눔은 1시반, 2시반, 3시반  총 3회 제공한다.   해설 프로그램 ‘계동마님 찾고 보물 찾고’ 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북촌문화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계동마님의 설 쇠기와 당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시간은 1~1시 40분, 성인대상이며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한편,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설맞이 행사 풍경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한 방문객 100명에 한해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에서 제작한 ‘시간여행’ 벽걸이 캘린더를 증정한다. 

■ 서울역사박물관, 26일 ‘설맞이 한마당’ 개최... 공연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3개 행사로 나눠 진행

서울역사박물관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0년 '설맞이 한마당'을 26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개최한다.  

공연마당, 놀이마당, 체험마당 등 3개 행사로 나눠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 다함께 명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뜻 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모든 공연 및 체험은 무료다. 

먼저 ‘설맞이 한마당’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놀이&북청사자놀음'은 박물관 광장에서 진행되며 신명나는 공연으로 설맞이 행사의 흥을 돋운다. ‘사물놀이’로 시작해 우리 고유의 가락을 즐기는 ‘판소리’, 북청사자놀음의 ‘사자춤’, 그리고 관람객이 다함께 참여하는 ‘강강술래‘로 진행된다.  

또한 풍부한 경력의 '평양예술단'이 다채로운 북한민속공연을 선보인 후 아름답고 신비한 '매직벌룬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평양예술단의 북한가요, 합창, 전통무용, 아코디언 연주, 우리가곡 등 풍성한 북한민속공연은 로비에서 진행 되며 이후 광장에서는 풍선을 이용한 재미있는 마술쇼를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아울러 '겨울왕국 올라프', '장원급제 어사화', '전통연' 만들기, '캐리커쳐', '소원의 벽'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올 겨울 최고의 사랑을 받은 겨울왕국의 올라프 및 어사화, 전통연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전문가가 가족·연인의 캐리커쳐를 그려주어   간직할 수 있다. 또 각종 채색도구로 소원의 벽에 새해소망을 적는 것도 기억에 남을만하다. 만들기 및 캐리커쳐 체험은 유아부터 성인 까지 각 35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광장에서는 윷놀이, 활쏘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8종의 민속놀이가  진행되며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민속놀이 대회도 열린다. 대회 참여는 당일 운영본부에서 사전접수를 받으며 우승자에게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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