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그랜저 계약 후 차량인도까지 3개월...인기 비결 ‘바로 이것’
현대차 더 뉴 그랜저 계약 후 차량인도까지 3개월...인기 비결 ‘바로 이것’
  • 전휴성 기자
  • 승인 2020.01.10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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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정숙성, 빠른 조향 응답성, 넘처나는 주행성능...알아서 척척 최첨단 주행 기능
단점 찾기 어려운 더 뉴 그랜저 ...이름값 톡톡
현대차 더 뉴 그랜저를 시승해 봤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해 1119일 출시된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영업일 11일 만에 사전계약 32179대를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출시된 지 한 달 반이 지난 지금도 3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인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그래서 더 뉴 그랜저의 인기 비결을 직접 확인했다. 컨슈머와이드는 지난 9일 현대모터스튜디오 신차 시승 프로그램을 활용해 더 뉴 그랜저 3.3 풀옵션 차량을 1시간 동안 시승해봤다. 시승에는 시승을 도와줄 모터스튜디오 직원과 뒷좌석 승차감 평가를 위해 동료 기자가 동승했다. 더 뉴 그랜저의 외관 디자인, 옵션 등은 관련기사로 대체한다. 이번 시승은 일상생활에서의 주행과 자율주행 레벨2의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최첨단 주행기술에 대해 주안점을 두었다.

주행...이래서 그랜저 하는구나

더 뉴 그랜저 운전석에 앉자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LCD 클러스터에 계기판이 생겼다. 기존 그랜저가 기계식 계기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참신함으로 다가온다. 운전석 앞 유리에는 속도계와 네이게이션 지도가 생겼다. 해당차에 설치된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일을 시작했다. 시동후 소음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진동도 없었다. 자칫 전기차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다.

밟고 있던 브레이크 패달에서 발을 떼고 가속패달을 밟자 더 뉴 그랜저가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주차장을 벗어나 도로에 접어들어 좌측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조작하자 계기판 왼쪽 속도계가 있던 화면에 좌측 후측방 영상이 표시됐다. 이 기능은 쏘나타에 적용된 기술이다. 작은 원 안에 화면이 표시되다 보니 영상을 인식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초보 운전자에게는 운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펠리세이드, 제네시스 G90에는 클러스터 전면에 해당 화면이 표시된다.

가속패달을 힘주어 밟자 더 뉴 그랜저가 반응하기 시작했다. 힘은 동급 수입차들과 견주어 전혀 밀리지 않았다. 쏘나타가 가속시 일명 먹통 현상과 함께 강한 엔진소리를 내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엔진은 조용했고, 속도는 빨라졌다. 가파른 경사로길에서도 힘이 남아돌았다. 조향 반응 속도도 빨랐다. 마치 운전자의 마음을 읽고 있는 듯 했다. 코너링, 차선변경, 차선 끼어들기 등에서도 더 뉴 그랜저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동승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시승차인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 ps(마력), 최대토크 35.0 kgf · 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며, 고 배기량 엔진과 어울리는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 적용을 통해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 1시간 시승 평균 연비/ 사진: 전휴성 기자

달리는 것 만큼 서는 것도 중요하다. 더 뉴 그랜저는 브레이크 반응도 빨랐다. 달릴 땐 잘 달리고 설땐 잘 서는 것, 이것이 가장 어렵다고 한 타사 광고가 기억났다. 더 뉴 그랜저가 딱 그랬다.

연비도 만족스러웠다.시승차량인 더 뉴 그랜저 3.3(19인치)의 연비는 도심 8.3km/L, 고속도로 11.7km/L, 복합연비는 9.6km/L. 이날 한 시간 동안 주행한 평균 연비는 12.5km/L. 시승코스가 도심과 고속도로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상생활에서도 이 정도의 연비는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더 뉴 그랜저 시승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최첨단 안전주행 기술...그랜저가 알아서 척척

주행 코스 중 기자는 도심과 고속화 도로 각각 1번씩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자율주행 레벨2 기술을 체험했다. 속도는 각 도로의 정규속도에 맞췄다. 우선 도심 일부 구간에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가속패달과 운전대에서 발과 손을 떼자 더 뉴 그랜저가 스스로 조향 및 속도를 조절했다. 앞차가 속도를 줄이면 더 뉴 그랜저도 설정된 값에 따라 속도를 줄였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에도 대응했다. 그러나 도심에서는 속도 카메라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또한 차선이 없어지는 교차로에서도 해당 기능은 무용지물이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해당기능은 고속도로 및 고속화도로에 사용할 수 있게 끔 되어 있다속도 카메라 반응은 고속화 도로에서는 잘 될 것이다. 해당 기능이 차선과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작동하다 보니 차선이 없어지는 교차로 등에서는 작동이 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차 고속화 도로에서 다시 해당 기능을 시도했다. 관계자의 말처럼 거의 완벽하게 작동했다. 이번엔 정규 속도보다 10km 더 높게 설정했다. 속도 카메라 앞에 다가서자 더 뉴 그랜저가 스스로 속도를 줄였다. 또한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잘 유지했다. 그러나 기존 펠리세이드, 제네시스 G90와 달리 더 뉴그랜저는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 안내가 너무 빨리 울렸다. 이 경고를 무시하고 주행하면 해당 기능이 해제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에 해당 기능이 더 보완되다 보니 운전자가 핸들을 잡으라는 알람 간격이 더 짧아졌다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에 출시되는 제네시스 GV80에는 자율 주행 레벨3이 적용된 것으로 안다해당모델부터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않고도 어느 정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차선 변경시 후측방경보등, 차선이탈 경보 등은 제대로 작동했다.

더 뉴 그랜저 내부/ 사진: 전휴성 기자

승차감... ! 작은 소리로 대화가 돼요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승차감이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승차감은 서스팬션과 풍절음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풍절음은 합격이다. 이날 저속주행부터 고속주행까지 기존 현대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풍절음은 없었다. 기자가 시승해본 차 모델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정숙했다. 시승하는 동안 동승자와 조용한 대화가 가능할 정도였다. 렉서스 ES300h나 캐딜락 CT6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정숙함을 경험했다. 노면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이정도면 운전도중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는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후석 차음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 등을 통해 한 차원 개선된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파주 등 서울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이었다. 주행 도중 더 뉴 그랜저 스스로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켰다. 깜짝 놀랐다. 이 같은 작동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된 공기청정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현재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네 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1.0~3.0)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 뒷좌석 승차감은 대 만족이다.(사진: 넓은 레그룸/ 전휴성 기자)

그렇다면 뒷좌석의 승차감은 어떨까. 이날 시승에 동승한 동료 기자는 상석이라고 불리는 조수석 뒤에 앉았다. 그는 한마디로 승차감만 보면 굳이 제네시스 G70 또는 제네시스 G80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극찬했다. 앞좌석과 달리 뒷좌석은 각종 운전환경에 따라 멀미 등을 경험하기 쉬운 곳이다. 그러나 더 뉴 그랜저는 시승 내내 편안했고, 고급 수입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승차감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작 보다 뒷좌석이 넓어진 것에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더 뉴 그랜저는 전장이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나며 차량의 웅장한 인상이 강화됐다. 휠베이스(축간거리)와 전폭은 기존 대비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1875mm로 더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이 확보됐다.

더 뉴 그랜저 뒷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더 뉴 그랜저는 딱히 아쉬운 점을 찾기 어려운 차종이었다. 굳이 꼽자면 외형 디자인인데 이는 개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 제외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는 현재 계약시 차량인도까지 3개월이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특히 초반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문이 집중됐지만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이 줄자 휘발유 모델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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