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최근 논란이 된 유명 연예인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해킹’ 사건과 관련, 삼성전자가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일부 언론 매체들은 배우 주진모 등 일부 연예인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해킹·협박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 사용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며 “일부 사용자의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 보호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사건이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 해킹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계정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를 취했으나, 고객이 삼성 클라우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타계정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삼성 계정과 같지 동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기 ▲삼성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삼성 계정 보안 2단계 인증을 설정하기 등 보안 강화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최근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 10여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 집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사가 해킹 가해자로부터 사생활이 담긴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밝히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현재 주진모와 유사한 해킹 피해를 당한 이들은 배우, 아이돌스타, 감독, 유명셰프 등이며 해커들은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영상, 사진 등을 해킹해 이들에게 5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고액의 대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