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4% 올라...전통시장 가장 저렴

올해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24만9823원으로 전년 대비 1.4% 올랐다.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올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이 4인 기준 평균 24만9823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4% 올랐다. 특히 단감이 전년 대비 13.4% 크게 올랐고, 시금치 11.6%, 대추 7.8% 가격이 올랐다. 이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이달 2~3일 동안 서울 25개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다.

1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 설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4인 기준 19만~39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24만9823원이다. 

유통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평균 19만583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슈퍼마켓이 21만7698원, 대형마트 24만4788원, SSM 25만3296원, 백화점 39만1119원 순이었다.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전체 평균과 비교해 보니 백화점은 56.6%, SSM은 1.4%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0%, 일반 슈퍼마켓은 12.9%, 전통시장은 21.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축산물 25.2%, 수산물 16.4%, 채소·임산물 25.2%, 과일 18.1%, 기타식품 17.3% 저렴한 반면, 가공식품은 1.3% 비쌌다.

올 설 제수용품 25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예넌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6422원에서 24만9823원으로 1.4%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 살펴보면, SSM은 26만2389원에서 25만3296원으로 3.5%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24만308원에서 24만4788원으로 1.9% , 전통시장은 19만1905원에서 19만5830원으로 2.0%, 백화점은 38만1621원에서 39만1119원으로 2.5%, 일반슈퍼는 20만4964원에서 21만7698원으로 6.2% 상승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한 품목을 보니 채소·임산물이 크게 올랐다.  25개 품목 중 17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8개 품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한 품목은 수산물(-10.0%), 기타식품(-4.5%) 이었다. 상승한 품목은 축산물(1.6%), 과일(1.8%), 가공식품(5.6%), 채소·임산물(6.1%) 순이었다. 전년도에 9.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과일은 올해 8%p 하락한 반면, 전년도에 0.3%의 인상률을 보였던 채소·임산물은 올해 5.8%p 올랐다. 채소·임산물 상승률을 주도한 것은 시금치(11.6%), 대추(7.8%), 삶은 고사리(7.2%)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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