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배달의민족 수수료 현재의 6.8%에서 5.8%로 낮추는 정책 도입

인수자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광고비 및 수수료 인상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가 구두계약으로 합병 후 광고비와 수수료 인상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우아한형제들이 인상이 없을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이하 DH)와 구두계약으로 합병 후 광고비와 수수료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 알려진 가운데, 우아한형제들이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이날 한 국내 매체는 배달앱 시장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시장 2·3위 업체 운영사 독일 기업 DH가 함께 쓴 주식매매계약서에는 DH가 지분 인수 뒤 수수료와 광고비 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자영업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날 우아한형제들은 입장자료를 통해 일반적으로 글로벌 M&A 계약에는 수수료 등 세부 운영 사항에 대한 내용이 일일이 담기지 않는다이번 M&A의 주된 계약 내용은 김봉진 대표가 한국 배달의민족을 포함해 아시아 11개국의 경영권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우아DH아시아의 지분을 50:50으로 설립하는 것도 김봉진 대표에게 결정권을 맡기기 위함입니다. M&A 이후 수수료 정책은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해 김봉진 대표는 계약에 따라 결정 권한을 보장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전 대표와 김범준 신임 대표는 M&A 이후 수수료 정책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직접 밝혀왔다우아한형제들은 오는 4월부터 배달의민족 수수료를 현재의 6.8%에서 5.8%로 낮추는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에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수수료율은 업계 통상의 절반이 안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달의민족은 지난 10년간 업계 최저 수수료율 정책을 유지해왔고 지금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우아한형제들의 주장대로 인수 합병 후 광고비 및 수수료 인상이 없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아한형제들만 입수합병 후 광고비 및 수수료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국내 불안을 호소하는 자영업들을 위해 인수주체인 딜리버리히어로가 공식적으로 사실임을 밝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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