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 와그, 케이케이데이, 클룩 등 구글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상위 4개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취소 및 환급거부', 계약불이행 불만사례 다수...취소나 환급 안되는 상품도 많고 거래조건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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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컨슈머와이드DB/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란 해외여행 시 현지에서 이용할 놀이공원 입장권, 교통권 등 각종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마이리얼트립, 와그, 케이케이데이, 클룩 등 구글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상위 4개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이 총 402건으로 20167건이던 것이 201755, 2018149, 올 상반기 191건으로 2016년 대비 올 상반기 2629%, 28배 증가했다.

불만유형별을 보니 `취소 및 환급거부'197(49.0%)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포함)'114(28.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용상품별로는 놀이공원 입장권이 114(2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지투어(48, 11.9%), 교통권(39, 9.7%), 스노클링 등 액티비티 체험(39, 9.7%) 순이었다.

이들 업체들은 취소나 환급 안되는 상품도 많고 거래조건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대상 4사업자(마이리얼트립, 와그, 케이케이데이, 클룩)가 판매하는 주요 상품의 거래조건을 지난 826일부터 911일까지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홍콩 디즈니랜드, 대만 화련지역 투어, 홍콩 빅버스 시티투어, 파리 루브르 투어, 오사카 간사이 공항-난바역 라피트 티켓, 도쿄 메트로 패스, 오사카 주유패스, 싱가포르 루지&스카이 라이드, 마카오 베네시안 곤돌라 탑승권, 파리 뮤지엄 패스, 일본 하루카스 전망대, 홍콩 터보넷 페리 티켓, 간사이 쓰루패스, 스위스 패스, 홍콩 하우스 오브 워터쇼, 방콕 수완나폼 공항 프라이빗 픽업/샌딩 서비스, 홍콩 3G/4G 카드 등 소비자불만 상위 18개 상품에 해당하는 총 71개 세부상품에 대해 조사했다. 그결과 71개 상품 중 46(64.8%)가 취소환급이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불가' 조건은 소비자에게 매우 중요한 거래 조건이므로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지만, 판매 상품 대부분이 다른 일반적인 거래조건과 함께 동일한 글씨 크기, 색상으로 기재하고 있어 소비자가 쉽게 알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최초 검색화면에서 상품의 가격을 어린이 기준으로 표시하거나 우리나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없는 현지인 대상의 할인가격으로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초기 표시 가격보다 결제시점의 가격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반면, 조사대상 상품 중에서 해외 공식 판매 사이트가 있는 상품은 23개로 이 가운데 20(87.0%) 상품의 판매가격이 최저 7.3%에서 최고 55.4%까지 공식 판매 사이트보다 더 저렴해 소비자가 여행일정을 고려해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상품을 제대로 활용할 경우 해외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측에 환급불가 등 거래조건의 표시를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경우 각 예약사이트의 가격과 거래조건 등을 충분히 비교하고 구입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사업자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해외 사업자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orssborder.kca.go.kr)'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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