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군장산단인입철도 등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LTE-R 구축사업 수주... 세계 최초로 LTE 통신 방식을 활용한 무선열차제어시스템(KTCS-2) 시범사업 도입

오는 2021년 시행 예정인 열차제어시스템 지원위해 전라선 구간 내년말 구축 목표

(사진:SKT)
 지난해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업자들이 대구선 LTE-R 구축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사진:S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이 전라선, 군장산단인입철도 등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LTE-R 구축사업자로 선정돼 전라선 구간 LTE-R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전라선 LTE-R 구축사업에는 세계 최초로 LTE 방식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30일 SK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LTE-R(Long Term Evolution-Railway, 철도통합무선통신서비스) 구축사업을 추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라선 및 군장산단인입철도 등 4개 구간 LTE-R 구축사업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개발한 무선통신시스템이다. 철도 교통망 운영 및 제어를 위해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최근 많은 철도망에 적용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계약에 따라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구간, 195.3km)▲ 군장산단인입철도 2개 구간 (익산~대야 14.3km, 대야~군산항28.6km)▲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진접 구간(14.9km) 등 4개 철도 구간에서 LTE-R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는 전라선 LTE-R 구축사업에 세계 최초로 LTE 방식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KTCS-2는 LTE-R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이다. 무선통신으로 열차의 위치 정보를 송수신해 열차 운행 간격을 제어하는 등 철도 운영을 위한 자동화가 가능한 기술로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순수하게 독자 개발됐다.

SK텔레콤은 "한국형 무선열차제어시스템 연구개발용역 참여기업인 LS산전과 함께 KTCS-2 시범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전라선 LTE-R을 시작으로 무선열차제어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SK텔레콤은 2021년까지 시범운영을 계획 중인 무선열차제어시스템 지원을 위해 전라선 구간 LTE-R 구축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 LTE-R 사업을 수주해 2017년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다수의 LTE-R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한 2개의 주요 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2개 사업 및 민자철도 구간인 부전마산선 LTE-R 구축사업 등 총 5개의 철도통신 구축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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