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가장 중요한 스펙은 '전공', ‘이공학계열' 가장 많이 합격
토익성적은 평균 771점, 신입사원 96.1% 자격증 보유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하반기 채용 시즌이 마무리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합격자 발표를 쏟아 내고 있다. 여전히 좁고도 좁은 취업의 문을 통과한 합격자들은 어떤 스펙을 갖췄을까. 

23일 사람인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28개사를 대상으로'신입사원 채용 결산 및 합격 스펙'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내용에 따르면, 우선 하반기 신입 채용 경쟁률은 '평균 26:1'이었다. 올 상반기(20:1)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비슷했다’(55.5%)는 의견이 가장 많았지만, ▲‘경쟁률이 상승했다’(26.6%)▲ ‘하락했다’(9.4%)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쟁률 상승 의견이 경쟁률 하락 의견보다 2.8배 이상 높았다.

또한 기업이 채용 시 당락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펙은 ‘전공’(27.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업체 인턴 경험’(15.6%)▲‘보유 자격증’(15.6%)▲‘대외활동 경험’(7%),▲‘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6.3%)▲‘외국어 회화 능력’(3.9%) 등이 있었다.

반면, 과거에 비해 취업 당락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든 스펙으로는 ‘학벌’(17.2%)이 1위였다. 계속해서 ▲‘토익 등 어학성적’(14.1%)▲‘학력’(12.5%)▲‘유학 등 해외 경험’(9.4%) 등의 영향력이 감소했다.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합격 스펙들을 살펴보면 우선 전공은 ‘이공학계열’(39.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인문, 어학계열’(18.4%)▲‘상경계열’(15.3%)▲‘사회계열’(11.4%)▲‘예체능계열’(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적합성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체 인턴 경험’이나 ‘근무 경력’이 주요 스펙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실제 올 하반기에 합격한 신입사원 중 인턴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평균 23.8%''였다. 또, 신입사원이지만 근무 경력을 보유한 ‘올드루키’의 비율도 28.1%로 나타났다.

자격증은 신입사원 96.1%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평균 2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학 성적(토익)은 평균 771점으로 집계돼, 상반기 740점에 비해 31점 높아졌다. 구간별로는 ▲‘750~800점 미만’(20%)▲ ‘800~850점 미만’(15%),▲‘700~750점 미만’(12.5%), ▲‘850~900점 미만’(12.5%),▲‘600~650점 미만’(8.8%) 등의 순이었다.

토익스피킹 성적은 평균 5.6레벨로 상반기(5.8레벨)에 비해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레벨6(130~150점)’(50%)이 가장 많았고, ▲‘레벨5(110~120점)’(25.9%)▲'레벨4 이하(100점 이하)’(13%)▲‘레벨7(160~180점)’(7.4%)▲‘레벨8(190~200점)’(3.7%) 순서로 나타났다.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들의 출신 대학 소재지는 ‘지방 사립 대학’(34.4%)이 강세를 보였다. 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6.4%)▲ ‘지방 거점 국립 대학’(16.3%),▲‘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5.2%)▲ ‘SKY 등 명문대학’(4.4%)▲ ‘해외 대학’(3.4%) 순이었다.

이들의 학점 평균은 3.5점으로 지난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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