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발표
임금, 중위임금은 320만 원, 평균임금은 364만 원...일반기업 比 각각 99만 원, 96만 원 더 많아
청년 채용율, 재직율, 정규직율 높아

고용부가 2020년 청년친화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저희 회사는 소유와 경영이 일부분 분리되어 있어 타 기업보다 자율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복지혜택으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녀의 등록금과 급식비 전액을,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은 연 700만 원까지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우수 사원에게는  박람회, 해외 견학 등 다양한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이는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선정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업체 중 티에이치엔의 이야기다. 

19일 고용부는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올해는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안정 분야에서 각 800개소를 선정했으며 중복으로 선정된 기업의 수를 제외하면 총 1280개소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0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임금과 신규 채용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의 지난해 중위임금은 320만 원, 평균임금은 364만 원으로, 일반기업에 비해 각각 99만 원, 96만 원이 더 많았다. 일반기업의 중위임금은 221만원, 평균임금은 268만원이다. 

또한 청년친화 기업은 청년 채용율도 높았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기업당 평균 18.1명을 새로 고용했는데 이중 67.0%가 청년이었다. 기업당으로 보면 평균 12.3명이다. 이는 일반기업에 비해 신규 노동자는 3.1명, 청년은 6.5명을 더 채용했다.

또한 청년 재직율도 일반기업에 비해 높았다. 지난 10월 기준 재직 노동자 중 청년 노동자 비율도 47.8%로 일반기업에 비해 19.6%p 더 높아 청년이 더 많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2년간의 정규직 비율이 94.8%, 청년 비율이 48.4%, 청년 고용 유지율은 72.0%로 나타나는 등 고용 안정성 분야에서도 우수했다.

고용부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채용 지원 서비스(워크넷 주제(테마)별 채용관), 금융 및 세무조사 관련 우대,  병역 특례 업체 지정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선정기업 명단은 20일부터 고용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별 임금 정보, 일·생활 균형 지원 등의 세부 기업정보는 유효 기간 시작일인 내년 1월 1일부터 워크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고용부는 청년 친화 강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경우 구직 등록 후 워크넷 주제(테마)별 채용관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입사 지원할 수 있다며 워크넷에서 이력서를 작성하면 일자리 정보, 훈련 정보, 자격 정보, 정책 정보 등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청년고용정책관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이나 청년내일채움공제 등과 같이 재정을 지원하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좋은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를 다양화하고 기업에 대한 혜택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