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未예방접종자 지금이라도 접종 해야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최근 7~12세 초·중·고생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빠르게 증가 중이다. 보건당국은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해 줄 것과 개인 위생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달 1일부터 7일(49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7-12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은 등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7~12세의 경우 47주 외래환자 1000명당 24.1명에서 48주 35.2명, 그리고 49주에 59.5명으로 증가했다. 13~18세도 47주 외래환자 1000명당 13.7명에서 48주 20.7명, 49주 21.4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H1N1)pdm09, A(H3N2), B(Victoria)로 지난주 까지 검출된 바이러스는 총 219건으로 A(H1N1)pdm09153건(69.9%), A(H3N2)는 58건(26.5%) 그리고 B(Victoria)는 8건(3.6%)이다.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오셀타미비르 계열 항바이러스제에 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지난 10일기준 예방접종률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75.0%(6세 이하 82.7%, 7∼9세 73.6%, 10∼12세 62.5%), 임신부 31.3%, 만 65세 이상 어르신 83.0%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는 12월 내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과,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