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파격할인 한 닛산, 인피니티, 토요타 전월 比 판매량 증가...혼다만 급감

지난달 혼다를 제외한 일본차 업체들의 국내 판매율이 전월대비 일제히 급상승했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일본차의 폭탄할인이 불매운동 빗장을 풀었다. 지난달  혼다를 제외한 일본차 업체들의 국내 판매율이 전월대비 일제히 급상승했다.  앞서 인피니티, 닛산, 토요타 등은 지난달 일부 차 모델에 한해 할인을 적용하는 등 파격판매조건을 내걸고 불매운동 돌파에 나선바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가 발표한 지난달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전월대비 판매량이 가장 많이 오른 일본차 업체는 닛산이다. 닛산은 지난달 287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06.5% 판매량이 증가했다. 닛산은 지난달 패스파인더 현금 구매시 최대 1700만원 할인, 신형 알티마 트림별 취등록세 지원, 엑스트레일 취등록세 및 유류비 지원 등 파격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전월 대비 할인폭을 키운 토요타도 반짝 재미를 봤다. RAV4 가솔린 모델 500만원 할인, 아발론 300만원 할인 등을 제공한 토요타는 지난달 전월대비 91.2%나 판매량이 증가한 780대를 팔았다.

지난달 파격할인을 진행한 인피니티는 전월 뿐만 아니라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인피니티는 지난달 브랜드 출범 30주년 이란 명목하에 7인승 럭셔리 패밀리 SUV QX60 AWD 트림 30대 한정으로 차량가격의 20%, 1866만원을 할인했다. 또한 Q30 에센셜 트림 최대 800만원, QX30 1000만원 구매혜택 등을 제공했다. 이같은 파격조건에 지난달 318대가 판매됐다. 전월대비 89.3%, 전년 동월 대비 96.3% 증가했다.

할인조건을 제공하지 않았던 렉서스도 판매량이 전월대비 증가했다. 렉서스는 지난달 519대를 팔았다. 전월대비 13.8% 증가했다.

반면, 혼다만 전월대비 판매량이 급감했다. 혼다는 지난달 전월대비 43.8%나 감소한 453대를 팔았다. 앞서 혼다는 10월 파일럿 500여대에 대해 15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지난달 이렇다할 미끼 할인을 제공하지 않아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일본차 판매량 회복은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닛산, 토요타, 인피니티 등 일본차 업체가 이달에도 특정모델에 대해 파격 할인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존심 강한 렉서스도 일부 모델에 한해 할인에 동참하고 있다. 따라서 불매운동으로 감소한 판매량 회복도 그만큼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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