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산단계에서 원가 낮추고...기존 제품에 대해선 ‘더 낮은 새로운 가격’, ‘기획전’ 등 확대
조립비, 배송비 낮추는 정책도 병행돼야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진출 5년만에 2개의 매장으로 업계 3위에 오른 이케아코리아가 저가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5일 기흥점 기자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가 계속해서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좀 더 많은 고객이 이케아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를 기대한다이케아는 지난 50년간 꾸준히 가격을 낮추고 있고, 이런 노력을 이어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홈퍼니싱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향후 이케아코리아가 어떤 저가 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우선 이케아코리아는 가격 생산 단가를 더 낮추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멋진 디자인과 기능의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경영철학하에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가격을 설정하고, 이케아만의 데모크래틱 디자인 철학의 5가지 요소인 디자인, 기능, 품질, 지속가능성, 그리고 낮은 가격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더 낮은 가격의 제품을 한국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세일 등도 더 확대 될 전망이다. 이케아코리아는 매년 기존판매 제품 중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제품을 선정해 더 낮은 새로운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용절감을 통해 좋은 품질은 유지하면서 보다 낮아진 가격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더 낮은 새로운 가격상품군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객 호응도가 높은 이번 크리스마스 기획전과 같이 할인율이 높은 다양한 기획전도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4일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이달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조명, 양초, 화분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새 크리스마스트리와 인기 장식품이 광명점, 고양점, 공식 온라인몰 등에서 품절됐다. 최대 70% 할인이라는 저가 정책에 고객들의 지갑이 술술 열린 것이다.

그러나 저가 정책의 걸림돌도 있다. 온라인몰의 배송비와 조립비다. 이케아코리아는 제품가격과 배송비, 조립비 등은 별도로 운영 중이다. 조립비는 제품가격 기준으로 5만원부터 시작한다. 배송비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 160cm 가장 긴 변의 길이가 1m 미만 총 무게가 25kg미만인 경우 기본요금이 5천원이다. 가구의 경우 5900, 제주도는 109000원이다. 업계 1~2위 한샘과 현대 리바트 등 국내 홈퍼니싱 업체 대부분이 제품가격에 조립비와 배송비가 포함하고 있는데다 이들 기업들이 초저가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케아의 저가 정책이 무의미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립비와 배송비를 낮추는 정책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2일 세 번째 매장인 기흥점을 정식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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