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넥슨 2500억원 투자 이어 IMM 1200억원 투자 결정...자본잠식 탈출, 성장 재원 확보
판매자·우수인력 대거 확보 등 공격적 투자 예고

위메프가 IMM로부터 1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올하반기 총 3700억원을 확보한 위메프가 공격 경영을 예고했다.(사진: 위메프 박은상 대표/ 컨슈머와이으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위메프가 1200억원 실탄을 확보했다. 지난 9월 넥슨으로부터 2500억원에 이어 올 하반기에만 총 3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 위메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성장의 재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0일 위메프에 따르면, 위메프에 1200억원을 투자한 회사는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 IMM1999년 설립한 투자회사다. 25개의 벤처캐피탈(VC)·사모(PE)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기준 운용자산 3조원을 넘어선 국내 대표 투자사다. 투자방식은 신주 발행이다. IMM은 위메프 지분 4.28%를 전환우선주(CPS)로 받는다.

이로써 위메프는 올 하반기에만 총 3700억원을 수혈받았다. 앞서 위메프는 모기업인 원더홀딩스가 지난 9월 넥슨코리아로부터 투자받은 35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을 지급받았다.

이번 IMM 투자유치로 또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가격경쟁 등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위메프측은 밝혔다.

따라서 위메프는 하반기 총 투자금액 3700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을 인력 충원과 파트너사 확보, 시스템 개선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IMM 관계자는 위메프는 타 경쟁사 대비 차별적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해 더 빠른 성장과 높은 고객 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투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격적으로 투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격경쟁, 파트너사 지원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390억원의 적자를 기록, 누적 적자만 3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