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한국관광공사와 긴급재난문자 영어․중국어 번역 제공하는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 업무협약 체결

행안부가 앞으로 영어․중국어로 된 긴급재난문자를 제공하기로 했다.(사진: 행안부 제공)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앞으로 영어중국어로 된 긴급재난문자도 제공된다.

지금까지는 즉각적인 예경보 발령이 필요한 지진, 지진해일, 홍수시 한글로만 긴급재난문자가 배포됐다. 그러나 보니 한국어가 미숙한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들에게 무용지물이었다.

이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긴급재난문자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하여 제공하는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협의하고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에서는 관계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한국관광공사로 전달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를 영어와 중국어로 신속히 번역하여 제공하게 된다. 즉각적인 예경보 발령이 필요한 지진, 지진해일, 홍수에 대한 긴급재난문자는 자동번역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한국관광공사와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뿐만 아니라 재난안전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행안부가 보유한 다양한 재난안전정보 및 교육콘텐츠를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관광자원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외국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대외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안부는 다양한 경로로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1330 Korea Travel Hotline‘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등 8개 언어로 관광안내 및 전화통역서비스를 제공)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재난정보전달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위험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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