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모 보존 처리 과정서 사용된 성분 포장 등 과정에서 잔존...인공모, 유해성분 없어 ‘안전’

"발암물질 검출 해당제품 회수조치 중...현금 구매 고객 매장 통해 환불 해달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 대신 인공모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사진:  발암물질이 검출된 키즈숏마운틴쿡다운 베이지 색상/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 대신 인공모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5일 한국소비자원 발표한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 천연모 안전성 조사에서 디스커비리 익스페디션 일부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에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의 모자 천연모 안전성 조사 결과 6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 베이지 색상의 모자에 부착된 너구리 천연모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 대비 5.1배 검출됐다.(관련기사 참조)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지난 5일 컨슈머와이드의 전화로 이번 계기로 앞으로 생산되는 아동용 겨울점퍼 모자에 천연모 대신 인공모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아이들을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천연모는 보존 처리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휘발성 물질이 사용된다. 옷을 제조한 뒤 바로 비닐팩 등에 포장을 하기 때문에 일부 보존재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공모는 보존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자체적으로 천연모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제품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보다 낮은 수치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고, 또 일부 제품은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린이 고객 안전을 위해 천연모 대신 인공모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조치에도 나섰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 대한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통지받은 즉시 전국 매장에서 해당제품 철수와 함께 구매자에 대한 회수조치에 나섰다신용카드, 고객카드 등을 통해 확인된 경우는 즉시 연락해 회수를 하고 있지만, 현금 구매자 등은 구매 이력이 없어 회수가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매장에 회수 안내문을 부착했다. 해당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즉시 매장을 통해 회수, 교환 환불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일로 고객에게 불편함을 제공해 죄송하다앞으로 품질 관리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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