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반영 제품 진열...‘디지털 솔루션’, ‘홈퍼니싱 코치’ 등 차원 다른 서비스
어린이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디지털 색칠하기, 캐릭터 셀프 사진 찍기, 고양이 쇼룸 등 어린이 공감 콘텐츠 다양
2~3층 개방형 주차장 아쉬움...매장내 셀프검색대 설치 제안

5일 이케아 기흥점 미디어 투어를 했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 기흥점은 가족 놀이터다. 이 지역 주민들의 특성, 즉 어린 아이들을 둔 가정이 많은 것을 감안해 매장 곳곳에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설치돼 있다. 또한 주 고객층에 맞춰 셀프계산대도 광명점 보다 많다. 특히 쇼핑 환경은 여는 매장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디지털 솔루션’, 홈퍼니싱 코치등 기흥점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즐거운 쇼핑을 돕는다. 매장 공기도 한층 맑다. 오는 12일 오픈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컨슈머와이드는 5일 이케아코리아가 공개한 이케아 기흥점 매장을 직접 체험해 봤다. 이케아 기흥점에 대한 설명은 관련기사로 대신한다.

이케아 기흥점은 어린이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다.(사진: 전휴성 기자)

기흥점 매장 돌아보니.. 온 가족 만족 쇼핑이 즐겁다.

매장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바로 어린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놀이 시설이다. 기흥매장에는 매장 곳곳에 디지털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이것이다. 입구 앞에는 캐릭터 사진 찍기 기계가 마련돼 있다. 이는 스마트폰 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셀프사진에 캐릭터를 접목한 것이다. 또한 바닥에는 발로 밟아 그림에 색을 칠하는 콘텐츠가 설치돼 있다. 해당 콘텐츠는 이케아가 판매하는 루스틱트 컬러링 페이퍼롤(10m)의 디지털 버전이다. 특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이케아 운영 키즈카페 앞에 설치 돼 있어 키즈카페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즐겁게 기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전휴성 기자

매장은 기존 매장과도 차이점이 있다. 기흥점의 쇼룸은 3면이 막힌 공간에 쇼룸을 마련했다. 실제 가정이 방 등에서 설치하는 것을 염두에 둔 이케아코리아의 배려다. 쇼룸 크기도 일반 가정의 방 정도 크기다. 각 쇼룸 앞에는 쇼룸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디지털 화면이 마련돼 있다. 이 역시 디지털 솔루션 중 하나다.

매장 투어 중 시선을 사로잡는 쇼룸이 있었다. 고양이 방으로 알리진 이 쇼룸에는 선반위로 디지털 가상의 고양이가 뛰어다닌다. 쇼룸을 관람하는 이들과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또 하나는 주방 섹션에 마련된 디지털 솔루션이다. 주방가구의 색을 디지털 장비로 바꿔볼 수 있다. 이 역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 기흥점 곳곳에 적용된디지털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사진: 전휴성 기자)

현재 매장에는 설치되지 않았지만 오픈과 함께 디지털 솔루션 일환으로 매장 길에 디지털 안내표시가 이뤄진다. 즉 매장 길바닥에 화장실 표시 또는 매장 안내가 디지털 표시된다. 이것 역시 기흥점이 최초다. 따라서 디지털 표시를 통해 화장실 안내 등을 더 빠르고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면 매장 천장에 부착돼 있는 매장 안내 표시는 여전히 작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였다.

기흥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우선 기흥점 홈퍼니싱 액세서리 매장의 시작은 타 매장과 달리 수납 제품들이 배치됐다. 글로벌 매장 및 국내 고양과 광명점은 주방 용품 등이 배치돼 있다. 기흥점만 수납제품들이 배치된 것은 이곳 주민들이 니즈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 아이 고객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카트도 마련돼 있다. 이용 연령 및 이용대수 등 상세한 내용은 미지수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아이들도 자신에 맞는 카트를 이용, 부모와 함께 쇼핑에 동참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매장의 공기질도 기존 광명점과 고양점에 비해 쾌적했다. 매장 이동 공간도 훨씬 편안했다. 화장실과 식수대도 매장 내에 설치돼 있어 급한 용무를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케아 기흥점 홈퍼니싱 코치 김보경 매니저가 홈퍼니싱 코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전휴성 기자)

홈퍼니싱 코치 서비스... 잘 만 운영되면 굿 서비스

기흥점의 또 하나의 큰 특징은 글로벌 및 국내 매장 최초로 홈퍼니싱 코치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홈퍼니싱 코치란 홈퍼니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홈퍼니싱 코치가 매장 곳곳에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노하우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날 홈퍼니싱 코치 김보경 매니저를 통해 홈퍼니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기흥점에는 100여명의 홈퍼니싱 코치가 근무한다. 기흥점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홈퍼니싱 코치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기흥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각 고객에 최적화된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안한다. 만약 아이 방을 꾸미기 위해 기흥점에 방문했다고 가정하면 매장에서 이케아 기흥점 직원에게 아이들 방을 꾸며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하면 된다. 그 직원은 고객의 니즈를 대화를 통해 확인한 뒤 맞춤형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때 필요한 제품도 직접 추천하기도 한다. 가구 배치 등도 코치해 준다. 기존 매장에서 서비스하는 직원 대응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다. 홈퍼니싱 코치를 받으려는 고객들이 많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직원이 다른 직원에게 상담을 바로 의뢰해 오랜 기다림 없이 홈퍼니싱 코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조치해 준다.

오픈형 지상 주차장, 셀프서브 창고에만 설치된 셀프검색대/ 사진: 전휴성 기자

아쉬운 점

기흥점에서 아쉬운 점을 꼽자면 주차장이 지상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2~3층에 있다. 기존 광명점, 고양점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 기흥점 주차장이 2~3층에 있다 보니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다. 특히 이곳 주차장은 방풍창이 없이 개방되어 있는 구조다. 여기에 기흥점이 언덕에 위치해 있다 보니 바람이 세다. 이케아가 홈퍼니싱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감안하면 부피가 큰 제품을 주차된 공간까지 옮기는데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또한 셀프검색대가 셀프서브 창고에만 설치돼 있다. 기존 광명점, 고양점의 경우 주말 많은 고객들로 원하는 제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모든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제품을 찾아야한다. 만약 셀프 검색대가 대형 서점처럼 매장 곳곳에 설치돼 있다면 굳이 모든 매장을 돌아다니지 않고도 편하게 제품 위치 등을 확인, 매장내 지름길을 통해 제품 실물을 보고 구매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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