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업계 전월 대비 할인 혜택 줄여...판매량 회복세 영향

닛산 등 일본차 업체들이 12월에도 폭탄할인을 이어간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일본차 업계의 맹공에 불매운동이 좌초될 처지에 놓이고 있다. 이미 2개월 연속되는 폭탄 할인에 절벽이던 일본차 판매량은 회복세다. 과연 올해의 마지막달인 12월 쏟아지는 할인공세에 국민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3일 일본차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12월 한달간 차량 구매시 각 모델별로 주유권 형식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우선 패스파인더 3.5 플래티늄을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주유권 1700만원 , 현금 구매시 1400만원이 지원된다. 

X트레일 2WD는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잔가 보장 프로그램+주유권 760만원, 현금구매시 주유권 460만원 등이 지원된다. 4WD SL 모델은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잔가 보장 프로그램+ 주유권 950만원, 현금 구매시 주유권 750만원이 제공된다. 

맥시마 플래티늄은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중권 300만원, 현금 구매시 주유권 250만원이 지급된다. 

알티마는 ▲2.5 스마트의 경우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잔가 보장 프로그램+주유권 290만원, 현금 구매시 주유권 250만원▲2.5테크의 경우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잔가 보장 프로그램+주유권 330만원, 현금 구매시 주유권 270만원▲2.0터보의 경우 자사 파이낸셜 구매시 잔가 보장 프로그램+주유권 370만원, 현금 구매시 주유권 320만원 등이 제공된다.

인피니티는  SUV QX30 AWD 트림 구매시  인피니티 파이낸셜 프로그램 이용 고객에 한해 프리미엄 콤팩트 SUV QX30 AWD 트림 구매 시 최대 1000만 원의 구매 지원금 또는 무이자 60개월 할부 혜택(선수금 50%, 중도상환 수수료 없음) 및 600만 원 상당의 주유비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스포츠 쿠페 Q60의 경우 인피니티 파이낸셜 프로그램 이용시 무이자 36개월 할부 혜택(선수금 50%, 일부 재고에 한함)을 제공한다. 

불매운동 타개에 맨 처음 앞장선 혼다는 12월에도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혼다는 지난달부터 대표차종 중 하나인 어코드 1.5 터보 모델을 800대 한정으로 600만원 할인해 주고 있다. 할인을 적용할 경우 3090만원이면 이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150만원 상당 서비스 무상쿠폰을 추가해 차량 가격의 총 20%에 해당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토요타도 연말 할인을 이어간다.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할인, 토요타파이낸셜 무이자할부 콤보지원 또는 저금지 할부 3콤보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 ▲RAV4는 500만원 할인, 토요타 파이낸셜 무이자 할부 3콤보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뉴 프리우스는 주유권 250만원 또는 토요타 파이낸셜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롱라이프 엔진오일 쿠폰 중 하나 ▲캠리 하이브리드와 캠리(가솔린 모델)는 각각  200만원 할인, 토요타 파이낸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롱라이프 엔진 오일 쿠폰 중 하나 ▲토요타 시에나는 토요타 파이낸셜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주유권 400만원(현금구매시) 중 하나 ▲프리우스 프라임은 주유권 200만원 ▲프리우스C는 100만원 할인 , 토요타 파이낸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중 하나 등이 제공된다. 


렉서스도 연말 감사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단 차량가격 할인 등은 없다. LS 500 모델에 한해 주유권이 지급된다.  LS 500h의 경우 현금 및 타사 할부/ 리스 구매시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 LS 500의 경우 2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이 제공된다. 

이처럼 일본차 업체들이 전월 대비 할인헤택을 축소하고 나선 것은 판매량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10월 닛산은 전월 대비 202.2% 증가한 139대를 판매했다. 인피니티는 지난달 168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250.0%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 판매량이 늘었다. 할인판매로 재미를 톡톡히 본 셈이다. 지난달 408대를 판매한 토요타는 전년 동월 대비 69.6%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9.1% 판매량이 늘었다. 할인을 하지 않은 렉서스(456대)만 전년 동월 대비 77.0%,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일본차 업체들이 연식이 바뀌기 전에 재고 소진과 불매운동 돌파를 위해 할인에 나서는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며 “전월 대비 할인 혜택이 줄어든 이유는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