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12월 첫 추위와 기습추위 한랭질환 주의해야

보건당국이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초겨울에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해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초겨울은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다. 특히 12월 첫 추위와 기습추위가 위협적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 121일부터 올해 228일까지 질병관리본부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접수된 한랭 질환자 수는 404(이 중 사망자는 10) ‘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적국 평균 기온이 1.3로 전년 동기 평균기온 0.8보다 2.1높았다.

문제는 올해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한랭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랭 질환자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중 177(44%)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가 많았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77%)으로 많았다.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9)에도 163(40%)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랭 질환자 중 138(34%)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한다.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전에는 날씨정보(체감온도 등)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인다. 외출시에는 내복이나 얇은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따뜻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은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지자체와 이웃, 가족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 한다취약계층 맞춤형 한파예방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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