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 2008년 대비 지난해 39.4% ...인구 10만명당 심장정지 발생률 15.2명 증가
여성보단 남성에서 심장정지 발생 빈도커...70세 이상 어르신의 발생률 전체 발생 약 50% 매년 증가 추세

심폐소생술 시행시 심장정지 생존율이 최대 3.3배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심폐소생술 시행시 심장정지 생존율이 최대 3.3배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공개한 2006~2018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급성심장정지 사례 의무기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 건수는 3539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 보다 약 39.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심장정지 발생률도 10년 전인 200844.3명에서 지난해 59.5명으로 15.2명 늘어났다.

성별·연령별로 보면 남자의 비율(64.0%)이 여자의 비율(35.9%)보다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의 발생률은 전체 발생의 약 50%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자료: 질병관리본부 

원인별로 보면 질병이 전체 발생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질병 중에는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것이 93% 이상을 차지했다.

장소별로 보면 가정이 대부분(45.3%)을 차지했다. 그 외 도로·고속도로(7.7%), 요양기관(7.6%), 구급차안(6.1%) 순으로 나타났다.

활동별로 보면 일상생활 중(31.1%)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치료 중(8.2%) 근무 중(5.4%), 여가활동 중(2.0%)에도 발생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지난해 생존율은 8.6%, 뇌기능 회복률은 5.1%10년 전인 2008)보다 각각 3.4, 6.4배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비슷했다.

그렇다면 심폐소생술 효과가 있을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율은 약 1.9~3.3, 뇌기능 회복률은 약 2.8~6.2배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급성심장정지 조사결과에서 보듯이 심폐소생술 실시여부는 환자의 생존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환자를 발견했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늘리기 위해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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