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정부와 요구조건 협상결렬로 무기한 총파업 선언
정부, "대체인력 투입으로 국민 불편 최소화 노력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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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이번  총파업은 철도노조 외에도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같이 파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열차운행 자체도 문제지만 그 외 열차 운행관련 업무도 차질이 빚어져 열차 이용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총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입, 출·퇴근시 수도권전철과 KTX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19일 오후 철도노조는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대화로 문제를 풀기를 바라는 많은 국민의 바람에도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 계획대로 총파업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총파업은 철도노조 외에도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동참한다. 

이번 철도노조의 총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된다. 

철도노조는 필수유지업무 인력(철도, 항공, 수도, 전기 등 필수공익사업에서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일정한 인원을 유지해야 하는 비율) 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내년 4조 2교대 근무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 위한 KTX와 SRT 통합 등 4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우며 지난달 중순 4일간의 경고 파업을 했고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교섭과정에서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것만 합의했을 뿐이어서 총파업에 이르게 됐다. 

20일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한국철도(코레일)는 19일 오후 대전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정왕국 부사장 주재로 ’철도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수도권전철,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파업과 같은 비상상황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  필수공익인력 등을 동원해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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