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18일 저녁 8시 45분 닥터자르트 운영사 해브앤브와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인수 합병 계약 체결
내달까지 인수절차 마무리...내년부터 새출발
해브앤비 이진욱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 수행 예정

18일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 운영사인 해브앤비 100% 지분을 인수했다.(사진: 닥터자르트)
18일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 운영사인 해브앤비 100% 지분을 인수했다.(사진: 닥터자르트)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닥터자르트가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이하 에스티로더)에 인수됐다. 앞서 지나 2015년 닥터자르트 운영사인 해브앤비(이하 닥터자르트)는 에스트로더와 전략적 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맞은 바 있다. 당시 에스티로더는 닥터자르트에 소액을 투자했다. 주인이 바뀐 닥터자르트의 새로운 출발은 내년 초가 유력하다.

19일 닥터자르트는 미국 현지 시간 18일 오전 645(한국시간 18일 저녁 845) 에스티로더와 인수합병에 서명을 했다. 인수절차는 내달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조건은 에스티로더가 닥터자르트 지분 100% 인수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닥터자르트 전체의 기업가치가 17억달러, 한화로 약 2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티로더측은 이번 인수가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라며 에스티 로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인 닥터자르트가 에스티 로더 의 스킨케어 부문의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하고, 특히 아시아/태평양, 북미, 영국 등의 지역에서 에스티 로더가 보다 넓은 소비자층에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닥터자르트의 설립자인 이진욱대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닥터자르트 이진욱 대표는 에스티 로더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4년 전 에스티 로더와의 전략적 관계가 시작될 때부터 에스티 로더와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스킨케어 및 뷰티 상품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미션을 공유해왔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에스티 로더와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에스티로더의 파브리지오 프레다 회장 겸 대표이사는 에스티 로더가 아시아 기반의 뷰티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수한 사례라며 닥터자르트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피부과학과 놀라운 혁신적 역량, 그리고 예술적 표현을 결합한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은 에스티 로더의 다양한 고급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추가되기 적합하다. 앞으로도 전세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인수 소감을 밝혔다.

에스티 로더의 윌리엄 로더 회장은 닥터자르트의 기업가 정신과 창의성은 에스티 로더에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소비자들이 점점 더 스킨 케어에 관심을 갖고 스킨케어 부문이 빠른 속도로 전세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닥터자르트와 같은 과학 중심의 첨단 브랜드의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고 해브앤비를 가족으로 맞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설립된 해브앤비는 ‘Health & Beauty’를 사명으로 한 코스메틱 브랜드 전문경영 기업이다. 200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론칭한 뒤, BB크림을 시작으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보습 라인 세라마이딘과 진정 라인 시카페어를 차례로 출시하며 급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37개 지역에 진출했으며, 2015863억원의 매출에서 지난해 4898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까지 매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해브앤비는 세계적인 뷰티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우먼스 웨어 데일리(Women’s Wear Daily, WWD)’가 주관하는 세계 100대 뷰티 기업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해브앤비의 대표적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피부과 전문의 18인의 연구 성과와 협력을 기반으로 2005년 탄생했다. 대표 라인으로 시카페어, 세라마이딘,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V7, 더마스크 등이 있으며, 전세계 37개 지역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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