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자동차용품샵 차량인도 원칙 아닌 편의상...트래버스,콜로라도 차량 인도시 원칙대로 영업 대리점 또는 고객 지정장소”
일부 영업 대리점 “자동차용품샵에서 썬팅, 블랙박스 작업 등 해야 하는데 불편”호소

트래버스의 경우 콜로라도와 함께 차량인도 장소가 영업 대리점, 또는 고객지정 장소로 한정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5일 트래버스의 사전계약자에 대한 차량 인도가 시작됐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트래버스의 경우 콜로라도와 함께 차량인도 장소가 영업 대리점, 또는 고객지정 장소로 국한된다. 이번조치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품질관리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대부분의 차량인도 장소는 영업 대리점 또는 고객 지정장소가 아닌 썬팅, 블랙박스 설치 등의 작업이 이뤄지는 자동차용품샵(이하 차 용품샵)이었다. 지금까지의 업계 고객 차량인도 방법을 보면 차량 탁송을 선택한 경우 탁송된 차량은 차 용품샵으로 전달된다. 이곳에서는 차 유리 선팅 작업과 블랙박스 설치 작업이 이뤄진다. 영업사원은 차량 고객을 대리점이 아닌 차 용품샵으로 불러 이곳에서 최종 차량인도가 이뤄진다.

영업 대리점이 이같은 방식으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는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사실 업체 차량 매뉴얼에는 차 용품샵 차량 인도는 없다. 하지만 영업 대리점 또는 고객 지정 장소로 차량을 인도할 경우 다시 차 용품샵으로 고객과 합의하에 영업사원이 차 용품샵으로 차량을 가지고 가 작업을 하거나, 고객이 직접 선팅 등 작업을 위해 차 용품샵으로 차를 몰고 가야한다.

그런데 쉐보레가 트래버스, 콜로라도에 한해 용품샵 차량인도를 금지시켰다. 때문에 대리점 영업사원 입에서는 불만이 섞여 나오고 있다.

A 영업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본사 공지 사항에 차량 고객인도 시 차 용품샵 인도를 금지하는 내용이 내려왔다이는 우리(영업 대리점)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상당히 불편한 일이다. 왜 본사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B 영업 대리점 관계자도 지금껏 차 용품샵에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할 때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조치로 많이 불편해졌다본사 방침이 그러니 따라야 하지만 골치가 아프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차량 고객 인도 과정에서 긁힘 등 차량 도색 부분 훼손 등 불미스러운 일로 영업사원과 고객 간 얼굴을 붉히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미 선팅 등 차량 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차량 인도로 간주, 고객의 차량인도 거부가 안된다. 원칙은 인도받을 차량에서 문제점 등이 보일 시 고객은 차량인도를 거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용품샵에서 차량 인도하는 것이 원래 프로세스가 아니고 편의상 해왔던 것이라며 이번에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 대해 원칙대로 고객에게 직접 인도하는 프로세스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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