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용기기 화재 건 1135건 중 열선 229건, 전기장판 174건, 전기히터 125건 순...전기장판과 천연 라텍스 제품 함께 사용하면 화재위험성 높아 주의해야
 

(사진:서울시
(사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가운데 가정에서 흔히 난방용으로 흔히 사용하고 있는 전기장판, 열선, 전기히터, 스토브 등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기장판과 라텍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화재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겨울철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전기장판, 열선, 전기히터, 스토브 등 전기제품에 대한 화재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전체 화재는 1만878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에서 발화관련 기기별로 7297건이 발생해 38.8%를 차지했다.

발화관련 기기별 화재건수는 ▲주방기기, 2263건(31.0%) ▲계절용기기, 1135건(15.6%) ▲배선기구,1007건(13.8%) ▲차량, 696건(9.5%) ▲전기설비, 521건(7.1%) ▲기타, 1675건(2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겨울철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계절용기기 1135건 중에서 열선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전기장판, 174건 ▲전기히터, 125건 ▲가정용보일러, 60건 ▲냉방기기, 52건 등의 순이었다. 열선,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전기기기 화재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집중됐고 11월을 기점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화재원인별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 중 '가연물 근접방치'는 총 647건이었다. 이 중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21건(49.6%)이 일어났다. 가연물 근접방치에 의한 화재는 열을 발생하는 연소기기 주변에 가연물을 가까이 방치 했을 경우 발생하는 화재로 겨울철 난방용 기기사용 증가가 그 원인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난방관련 전기제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아 두어야 한다. 특히 전기장판과 천연 라텍스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화재위험성을 매우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참고로 라텍스에 의한 화재는 ▲2016년, 33건 ▲2017년, 39건 ▲2018년, 41건이 발생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월동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전기히터 등의 전기제품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사용 수칙을 지키는 등의 각별히 주의 해 주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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