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0GB 대용량 LTE 데이터 제공 알뜰폰 요금제 출시 위한 전산 개발 완료, 6개 알뜰폰 사업자 출시 준비

월 6만 9000원에 150GB 제공하는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와 동일 혜택 알뜰폰에서 4만원대로 제공 가능

이달 중 정액선불 요금제 2종도 출시 지원해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기 요금제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 를 알뜰폰 요금제로도 선보인다. 이 요금제는 LTE 데이터 150GB를 제공하고 무제한 음성통화와 메세지 서비스도 포함한다. 이용요금은 4만원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알뜰폰 이용고객이 이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이번 주부터 가능하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과 속도제한 수준을 고려하면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고객 가입 비중이 높은 LG유플러스 인기 요금제 중 하나다.

13일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전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중 요금제 출시를 원하는 사업자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우선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LTE 핵심 요금제 중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에서 파생됐다. 월정액 6만 9000원에 일 5GB씩 월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도 5Mbps속도(HD급 화질 영상시청 가능)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도 물론 무제한 이용가능하다. 

이용요금은 4만원대로 제공할 예정이다. 통상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로부터 회선 사용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 제공받고,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와 동일한 혜택을 4만원대 요금으로 제공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정액형 선불 요금제도 이달 중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요금제는 ‘정액선불 11GB+’, ‘정액선불 11GB(국제)+’ 등 2종으로, 하루 2GB씩 60GB(30일 기준)와 추가 제공 데이터 11GB를 매월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에도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전략 요금상품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통신사 인기 요금 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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