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도요타 등 일본차 대규모 할인 공세...닛산, 전차종 할인
일본차, 대규모할인으로 불매운동 흔들기...일부차종 폭탄할인으로 불매운동 깨기 힘들 듯

닛산이 11월 파격 프로모션으로 불매운동 대항에 나섰다.(사진: 닛산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달 혼다 1500만원 할인 등 폭탄 할인에 일본차 판매실적이 전월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4% 감소한 1977대다. 여전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일본차 업체들이 9월 대비 지난달 판매량이 증가하자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관련 기사 참조) 뒤늦게 닛산이 패스파인더 차량 1700만원 할인 등 폭탄 할인을 시작하며 대규모 할인행사에 동참했다. 지난달 판매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자 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닛산은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자사 대표 차량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패스파인더 차량에 대해 현금 구매시 최대 1700만원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한 신형 알티마에 대해선 트림별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2.5 스마트 트림의 경우 29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지원 및 잔가 보장 프로그램 2.5 테크 트림의 경우 33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지원 및 잔가 보장 프로그램 2.0 터보 트림의 경우 37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지원 및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뉴 맥시마의 경우 플래티넘 트림에 한해 30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지원해준다. 엑스트레일는 2WD 트림의 경우 76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및 유류비 지원 + 잔가 보장 프로그램 4WD 트림의 경우95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및 유류비 지원+ 잔가 보장 프로그램 4WD Tech 트림의 경우 1,230만원 상당의 취등록세 및 유류비 지원+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리프에 대해선 S & SL 트림의 경우 금 구매 및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 통해 구매 시 충전요금 250만원 및 충전기 설치 비용 80만원을 제공한다.

닛산이 이같은 파격조건을 내세운 건 지난달 판매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전월 대비 202.2%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7% 줄었다. 따라서 이번 파격할인으로 이달도 판매량을 회복해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업체들이 지난달 대규모 할인행사 등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그렇다고 일본 불매운동이 흐지부지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반짝 증가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일본차 업체들이 언제까지 파격할인을 이어갈 것이냐라며 불매운동을 할인으로 흐지부지 만들려면 장기간 파격할인을 내걸어야 할텐데 그 부담을 과연 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지난달 일본 수입차 국내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8.4% 감소한 1977대로 집계됐다. 렉서스는 지난달 4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7% 판매량이 감소했다. 도요타 역시 지난달 판매량이 4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9.6% 가량 줄어들었다혼다는 지난달 주력모델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1500만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실적을 조금이나마 만회했다. 파일럿은 665대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랐다. 혼다 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로는 385.5% 증가했지만 만 전년 동월 대비 8.4% 하락했다. 인피니티는 모델 별 최대 20%까지 할인을 내세운 인피니티만 전월 대비 250%, 전년 동월 대비 1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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