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14일까지 온라인스토어서 7만원 이상 구매후 매장픽업 서비스 이용시 히트텍 스카프 증정 프로모션
샤이재팬수 증가로 온라인스토어 판매량 늘자,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층 유도 의도 보여

유니클로가 오프라인 매장 고객 유도 꼼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사진: 유니클로 온라인스토어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일본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가 고객 매장 유도 꼼수를 부리고 있다. 자사 온라인몰에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매장 픽업서비스를 선택하면 매장에서 스카프(목도리)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일본 불매운동의 눈치를 보는 구매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오게 해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두고 엄마 소비자 사이에선 상반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달 14일까지 공식 온라인스토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픽업 7만원 이상 구매시 히트텍 스카프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매장픽업 서비스란 온라인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서비스다.

최근 유니클로 한국진출 15주년 감사 이벤트 등 연일 진행되는 할인 프로모션에 온라인스토어 판매가 부쩍 늘었다. 후리스 등 인기 품목은 일본 불매운동 이전처럼 품절사태를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참조)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불매운동 초기 보단 고객수가 증가했지만 이전 만큼은 아니다. 특히 최근 종군위안부 모독 광고 논란 이후 수그러지던 불매운동이 재점화 양상으로 흐르자 온라인스토어를 이용하는 샤이재팬’(일본 제품을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의 수는 증가 추세로 추정되나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은 수는 좀처럼 늘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 고객수를 늘려 불매운동을 무의미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클로 매장/ 컨슈머와이드 DB)

이 같은 프로모션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상반된 반응이 나온다. 이날 서울 소재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만난 30대 주부는 아이들 겨울옷을 온라인스토어에서 샀는데 해당 프로모션 조건이 돼서 매장픽업을 선택했다사실 매장에 나오는 것이 (불매운동) 부담이 됐지만 사은품을 포기하는 것이 아까웠다고 말했다.

다른 30대 주부는 불매운동 흐지부지된 것 아니냐“7만원 이상 구매해 사은품 받으러 왔다. 불매운동 참여 역시 개인의 선택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유니클로가 매장 유도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런 미끼 사은품에 넘어가면 안된다”, “유니클로 사면 매국노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유니클로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매장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이라며 앞서 지난번에도 히트텍 구매 고객을 대상을 진행하는 등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장 픽업 서비스는 상반기부터 온라인에서 구매후 오프라인과 온라인과 연결하는 서비스라며 유니클로가 매장확대한 지 얼마 안돼 이를 알릴려는 목적의 프로모션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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