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Cell) 단위 위치정보…재난문자 발송권역 수십Km→수백M반경으로 좁혀

SK텔레콤이 차세대 재난문자발송시스템을 공개했다.(사진: 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앞으로 읍동 맞춤형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지금까지 태풍 등 재난 문자가 해당지역에 일괄 발송됐다면 앞으로는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있는 사람에게만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SK텔레콤이 부적으로 나누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있는 고객에게만 재난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과 함께 기지국 셀(Cell) 기반의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재난문자 발송 수는 지난2 016375건에서 지난해 860건으로 증가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 활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발송 시스템은 발송 권역이 넓어 일부 이용자가 위치와 상관 없이 불필요한 재난 문자를 받는 불편함이 있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개발한 기지국 셀(Cell) 기반의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기술은 이동통신망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기존 수십 킬로미터 반경까지 설정 가능했던 발송 범위를 무선 기지국 네트워크 운용범위인 셀(Cell) 기반 수백 미터 단위로 촘촘하게 좁혀 핀셋 재난 정보제공이 가능해진다. 또한 재난발생지역과의 거리에따라 긴급대피’, ‘일반 재난 안내등 등급별로 선별된 재난 정보를 받게 되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해져 재난문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는 재난 발생지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차별적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재난 대응력을 높이는 기술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세대 재난문자 서비스를 위한 개선 논의는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제고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로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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