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텐가가 한국진출 3주년 기념작을 출시했다. 3주년 기념작답게 한글판이다.

4일 텐가에 따르면, 3주년 기념작은 ‘오리지널 버큠 컵’ 한글판으로 그래픽 디자이너 김기조 작품이다. 현재 ‘기조측면(Kijoside)’이라는 1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동시에 붕가붕가 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누구나 건강하고 당당하게 성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텐가의 철학을 김기조의 감각적인 한글 레터링 기법으로 표현했다. 텐가의 제품에 한글이 새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일 뿐만 아니라 텐가가 진출한 국가의 언어가 제품에 새겨진 것도 처음이다.

이번 ‘오리지널 버큠 컵’ 한글판에는 ‘사랑, 자유, 존중, 평화, 행복, 배려’ 여섯 개의 한글 단어중 2개의 단어가 한 개의 제품에 새겨졌다. 해당 제품은 국내 텐가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며, 전세계 60여개국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텐가 글로벌 SNS 계정의 이벤트를 통해 소량을 선물로 제공한다.

김기조는 “텐가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키워드를 도출했다”며 “여섯 개 단어 사이의 여백은 모두가 다양하고 풍부한 의미로 채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텐가 관계자는 “한글이 새겨진 제품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제품에 적용된 단어들을 마음속에 품고 서로를 대한다면 더 건강한 성담론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1월 국내에 진출한 텐가는 매년 한국인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 컵을 제작하고 있다. 2017년에는 1주년을 기념해 일러스트레이터 민조킹 작가와 협업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타투이스트 지화(Zihwa)와 함께 2주년 기념컵을 제작한바 있다.